
24일(현지시간) 개막한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동남아시아 국가 선수들의 의미 있는 승리가 잇따르고 있다.
콜먼 웡(173위·홍콩)은 25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알렉산더 코바체비치(71위·미국)를 3-0(6-4, 7-5, 7-6<7-4>)으로 제압했다.
2004년생인 웡은 이로써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최초의 홍콩 선수가 됐다.
웡은 "나와 내 가족은 물론 홍콩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라고 기뻐했다.
어릴 때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테니스를 배운 웡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받은 축하 메시지도 아직 읽지 못했다며 "곧 답장을 보내겠다"고 즐거워했다.
전날 여자 단식에서는 알렉산드라 이알라(75위·필리핀)가 세계 랭킹 14위 강호 클라라 타우손(덴마크)을 2-1(6-3, 2-6, 7-6<13-11>)로 물리치고 역시 필리핀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단식 승리를 기록했다.
웡은 이알라와 "우리는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눴다"며 "각자 나라에서 예전에 없던 성과를 이뤄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전날 재니스 젠(149위·인도네시아)은 세계 랭킹 25위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역시 2-1(6-4, 4-6, 6-4)로 꺾고 22년 만에 인도네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전고를 울렸다.
종전 인도네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는 2003년 윔블던 여자부 2회전까지 오른 안젤리크 위자야였다.
25일 경기에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매디슨 키스(6위·미국)를 2-1(6-7<10-12>, 7-6<7-3>, 7-5)로 잡은 레나타 사라수아(82위·멕시코)도 이번 US오픈 대회 초반 '테니스 저개발국'의 반란 사례 중 하나가 됐다.
멕시코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상위 10번 시드 이내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30년 만이다.
사라수아는 "테니스는 점점 더 글로벌한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고, 2005년생 이알라는 "우리나라에서는 테니스로 성공한 사람이 없었지만 저는 (성공에 대한) 야망이 있다"고 패기 넘치게 말했다.
젠 역시 "제가 여기에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선수에게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번 대회 남녀 단·복식 예선과 본선에 한국 선수는 1명도 나가지 못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콜먼 웡(173위·홍콩)은 25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알렉산더 코바체비치(71위·미국)를 3-0(6-4, 7-5, 7-6<7-4>)으로 제압했다.
2004년생인 웡은 이로써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최초의 홍콩 선수가 됐다.
웡은 "나와 내 가족은 물론 홍콩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라고 기뻐했다.
어릴 때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테니스를 배운 웡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받은 축하 메시지도 아직 읽지 못했다며 "곧 답장을 보내겠다"고 즐거워했다.
전날 여자 단식에서는 알렉산드라 이알라(75위·필리핀)가 세계 랭킹 14위 강호 클라라 타우손(덴마크)을 2-1(6-3, 2-6, 7-6<13-11>)로 물리치고 역시 필리핀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단식 승리를 기록했다.
웡은 이알라와 "우리는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눴다"며 "각자 나라에서 예전에 없던 성과를 이뤄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전날 재니스 젠(149위·인도네시아)은 세계 랭킹 25위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역시 2-1(6-4, 4-6, 6-4)로 꺾고 22년 만에 인도네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전고를 울렸다.
종전 인도네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는 2003년 윔블던 여자부 2회전까지 오른 안젤리크 위자야였다.
25일 경기에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매디슨 키스(6위·미국)를 2-1(6-7<10-12>, 7-6<7-3>, 7-5)로 잡은 레나타 사라수아(82위·멕시코)도 이번 US오픈 대회 초반 '테니스 저개발국'의 반란 사례 중 하나가 됐다.
멕시코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상위 10번 시드 이내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30년 만이다.
사라수아는 "테니스는 점점 더 글로벌한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고, 2005년생 이알라는 "우리나라에서는 테니스로 성공한 사람이 없었지만 저는 (성공에 대한) 야망이 있다"고 패기 넘치게 말했다.
젠 역시 "제가 여기에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선수에게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번 대회 남녀 단·복식 예선과 본선에 한국 선수는 1명도 나가지 못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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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웡, 홍콩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남자 단식 본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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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6 10:08:15

24일(현지시간) 개막한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동남아시아 국가 선수들의 의미 있는 승리가 잇따르고 있다.
콜먼 웡(173위·홍콩)은 25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알렉산더 코바체비치(71위·미국)를 3-0(6-4, 7-5, 7-6<7-4>)으로 제압했다.
2004년생인 웡은 이로써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최초의 홍콩 선수가 됐다.
웡은 "나와 내 가족은 물론 홍콩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라고 기뻐했다.
어릴 때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테니스를 배운 웡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받은 축하 메시지도 아직 읽지 못했다며 "곧 답장을 보내겠다"고 즐거워했다.
전날 여자 단식에서는 알렉산드라 이알라(75위·필리핀)가 세계 랭킹 14위 강호 클라라 타우손(덴마크)을 2-1(6-3, 2-6, 7-6<13-11>)로 물리치고 역시 필리핀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단식 승리를 기록했다.
웡은 이알라와 "우리는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눴다"며 "각자 나라에서 예전에 없던 성과를 이뤄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전날 재니스 젠(149위·인도네시아)은 세계 랭킹 25위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역시 2-1(6-4, 4-6, 6-4)로 꺾고 22년 만에 인도네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전고를 울렸다.
종전 인도네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는 2003년 윔블던 여자부 2회전까지 오른 안젤리크 위자야였다.
25일 경기에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매디슨 키스(6위·미국)를 2-1(6-7<10-12>, 7-6<7-3>, 7-5)로 잡은 레나타 사라수아(82위·멕시코)도 이번 US오픈 대회 초반 '테니스 저개발국'의 반란 사례 중 하나가 됐다.
멕시코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상위 10번 시드 이내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30년 만이다.
사라수아는 "테니스는 점점 더 글로벌한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고, 2005년생 이알라는 "우리나라에서는 테니스로 성공한 사람이 없었지만 저는 (성공에 대한) 야망이 있다"고 패기 넘치게 말했다.
젠 역시 "제가 여기에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선수에게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번 대회 남녀 단·복식 예선과 본선에 한국 선수는 1명도 나가지 못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콜먼 웡(173위·홍콩)은 25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알렉산더 코바체비치(71위·미국)를 3-0(6-4, 7-5, 7-6<7-4>)으로 제압했다.
2004년생인 웡은 이로써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최초의 홍콩 선수가 됐다.
웡은 "나와 내 가족은 물론 홍콩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라고 기뻐했다.
어릴 때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테니스를 배운 웡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받은 축하 메시지도 아직 읽지 못했다며 "곧 답장을 보내겠다"고 즐거워했다.
전날 여자 단식에서는 알렉산드라 이알라(75위·필리핀)가 세계 랭킹 14위 강호 클라라 타우손(덴마크)을 2-1(6-3, 2-6, 7-6<13-11>)로 물리치고 역시 필리핀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단식 승리를 기록했다.
웡은 이알라와 "우리는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눴다"며 "각자 나라에서 예전에 없던 성과를 이뤄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전날 재니스 젠(149위·인도네시아)은 세계 랭킹 25위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역시 2-1(6-4, 4-6, 6-4)로 꺾고 22년 만에 인도네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전고를 울렸다.
종전 인도네시아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는 2003년 윔블던 여자부 2회전까지 오른 안젤리크 위자야였다.
25일 경기에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매디슨 키스(6위·미국)를 2-1(6-7<10-12>, 7-6<7-3>, 7-5)로 잡은 레나타 사라수아(82위·멕시코)도 이번 US오픈 대회 초반 '테니스 저개발국'의 반란 사례 중 하나가 됐다.
멕시코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상위 10번 시드 이내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30년 만이다.
사라수아는 "테니스는 점점 더 글로벌한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고, 2005년생 이알라는 "우리나라에서는 테니스로 성공한 사람이 없었지만 저는 (성공에 대한) 야망이 있다"고 패기 넘치게 말했다.
젠 역시 "제가 여기에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선수에게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번 대회 남녀 단·복식 예선과 본선에 한국 선수는 1명도 나가지 못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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