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텔 같은 거래들 하루 종일이라도 할 수 있어”

입력 2025.08.26 (10:13) 수정 2025.08.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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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의 대가로 인텔 지분을 취득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위해 그런 거래를 하루 종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인텔에 한 푼도 쓰지 않았다. 그것의 가치는 약 110억 달러에 이른다. 그 모든 것이 미국으로 간다. 왜 ‘어리석은’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또 미국과 그렇게 수익성 있는 거래를 맺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다. 그들의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는 게 정말 좋다. 이는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든다.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를 준다. 누가 이런 거래를 원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정부가 인텔에 이어 다른 반도체 기업이나 다른 산업의 기업 지분도 취득하는 거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MBC 방송 인터뷰에서 ‘인텔 지분 취득이 보조금을 주는 다른 산업들이나 AMD나 TSMC 같은 AI 또는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을 취득하는 정부의 더 큰 노력의 시작이냐’고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텔의 신규 보통주 4억3,330만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해 지분 9.9%를 보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식 매입 대금 89억달러는 반도체법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 중 아직 지급되지 않은 57억달러와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에 따라 배정된 32억달러에서 충당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대 주주가 되는 이번 지분은 “의결권이 없는 비의결 지분”이며 인텔 경영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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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6 10:13:54
    • 수정2025-08-26 10:19:4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의 대가로 인텔 지분을 취득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위해 그런 거래를 하루 종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인텔에 한 푼도 쓰지 않았다. 그것의 가치는 약 110억 달러에 이른다. 그 모든 것이 미국으로 간다. 왜 ‘어리석은’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또 미국과 그렇게 수익성 있는 거래를 맺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다. 그들의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는 게 정말 좋다. 이는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든다.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를 준다. 누가 이런 거래를 원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정부가 인텔에 이어 다른 반도체 기업이나 다른 산업의 기업 지분도 취득하는 거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MBC 방송 인터뷰에서 ‘인텔 지분 취득이 보조금을 주는 다른 산업들이나 AMD나 TSMC 같은 AI 또는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을 취득하는 정부의 더 큰 노력의 시작이냐’고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텔의 신규 보통주 4억3,330만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해 지분 9.9%를 보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식 매입 대금 89억달러는 반도체법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 중 아직 지급되지 않은 57억달러와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에 따라 배정된 32억달러에서 충당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대 주주가 되는 이번 지분은 “의결권이 없는 비의결 지분”이며 인텔 경영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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