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더블 꿈’에 한발짝 다가설까…강원과 코리아컵 4강 2차전

입력 2025.08.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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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의 결승 무대를 밟을 팀은 누가 될까.

올해 코리아컵 4강 대진엔 전북 현대와 강원FC, 광주FC와 부천FC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일 열린 1차전에서는 K리그1 팀 간 맞대결에서 전북과 강원이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K리그1 광주는 K리그2 부천을 2-0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전북과 강원은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광주와 부천은 같은 시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결승행 티켓을 위한 마지막 혈투를 펼친다.

올 시즌 K리그1 순위표 최상단을 독주하며 사실상 우승을 '찜' 해놓은 전북은 홈에서 열린 강원과의 1차전에서 승리를 낚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분 김영빈의 헤더로 앞섰으나 후반 17분 구본철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코리아컵 5회(2000·2003·2005·2020·2022년) 우승팀 전북은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2차전 장소는 강원의 홈인 만큼 '시즌 더블'을 노리는 전북으로서는 부담을 더 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직전 리그 경기에서 전북의 '무패 행진'도 끊겼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K리그1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에 코리아컵 4경기(3승 1무)을 포함해 26경기 무패(20승 6무)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져 쾌속 질주에 급제동이 걸렸다. 3골 이상 허용한 것도 시즌 처음이었다.

지난 5개월간 패배를 잊었던 전북이지만, 그간 축적된 피로감이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 순식간에 연패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포항전 패배의 충격을 하루빨리 극복하는 건 물론, 리그와 코리아컵 동시 제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강릉 원정에서의 승리는 필수다.

강원은 구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 및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한 강원은 다음 시즌에도 ACL 출전을 노린다.

다만 ACL 출전권이 달린 리그에서는 7위(승점 35)로 사실상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나머지 한 장이 걸린 코리아컵 우승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강원은 직전 경기인 K리그1 27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승리의 단맛을 봤다.

또 코리아컵 1차전에서는 전북전 2연패에서도 벗어난 만큼 팀 전체가 똘똘 뭉쳐 '절대 1강' 전북을 넘겠다는 각오다.

에이스 아사니가 갑작스럽게 이란 무대로 떠나면서 공격에 큰 공백이 생긴 광주는 ACL 무대를 위해서 반드시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한다.

광주는 K리그1에서 승점 35를 쌓아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촘촘한 하위권 순위표를 보면 언제 갑자기 순위가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다.

6위 광주와 5위 FC서울의 격차는 승점 5이며, 광주와 11위 FC안양의 거리 역시 승점 5차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광주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은 "최악의 상황,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사니가 태업 논란을 일으키고 팀을 떠난 탓에 팀 분위기 역시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2부리그 팀 부천을 상대로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덕분에 2차전에서도 부담을 내려놓고 승부를 펼칠 걸로 보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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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6 11:36:59
    연합뉴스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의 결승 무대를 밟을 팀은 누가 될까.

올해 코리아컵 4강 대진엔 전북 현대와 강원FC, 광주FC와 부천FC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일 열린 1차전에서는 K리그1 팀 간 맞대결에서 전북과 강원이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K리그1 광주는 K리그2 부천을 2-0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전북과 강원은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광주와 부천은 같은 시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결승행 티켓을 위한 마지막 혈투를 펼친다.

올 시즌 K리그1 순위표 최상단을 독주하며 사실상 우승을 '찜' 해놓은 전북은 홈에서 열린 강원과의 1차전에서 승리를 낚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분 김영빈의 헤더로 앞섰으나 후반 17분 구본철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코리아컵 5회(2000·2003·2005·2020·2022년) 우승팀 전북은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2차전 장소는 강원의 홈인 만큼 '시즌 더블'을 노리는 전북으로서는 부담을 더 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직전 리그 경기에서 전북의 '무패 행진'도 끊겼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K리그1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에 코리아컵 4경기(3승 1무)을 포함해 26경기 무패(20승 6무)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져 쾌속 질주에 급제동이 걸렸다. 3골 이상 허용한 것도 시즌 처음이었다.

지난 5개월간 패배를 잊었던 전북이지만, 그간 축적된 피로감이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 순식간에 연패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포항전 패배의 충격을 하루빨리 극복하는 건 물론, 리그와 코리아컵 동시 제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강릉 원정에서의 승리는 필수다.

강원은 구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 및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한 강원은 다음 시즌에도 ACL 출전을 노린다.

다만 ACL 출전권이 달린 리그에서는 7위(승점 35)로 사실상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나머지 한 장이 걸린 코리아컵 우승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강원은 직전 경기인 K리그1 27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승리의 단맛을 봤다.

또 코리아컵 1차전에서는 전북전 2연패에서도 벗어난 만큼 팀 전체가 똘똘 뭉쳐 '절대 1강' 전북을 넘겠다는 각오다.

에이스 아사니가 갑작스럽게 이란 무대로 떠나면서 공격에 큰 공백이 생긴 광주는 ACL 무대를 위해서 반드시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한다.

광주는 K리그1에서 승점 35를 쌓아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촘촘한 하위권 순위표를 보면 언제 갑자기 순위가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다.

6위 광주와 5위 FC서울의 격차는 승점 5이며, 광주와 11위 FC안양의 거리 역시 승점 5차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광주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은 "최악의 상황,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사니가 태업 논란을 일으키고 팀을 떠난 탓에 팀 분위기 역시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2부리그 팀 부천을 상대로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덕분에 2차전에서도 부담을 내려놓고 승부를 펼칠 걸로 보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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