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잠든 후지산, 언제 터져도 안 이상해” 일본 정부의 경고 [이런뉴스]

입력 2025.08.26 (16:44) 수정 2025.08.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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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지산 분화를 가정한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만들어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걸 경고했습니다.

화산 방재의 날을 맞아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한 겁니다.

일본 내각부는 약 10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1707년 발생한 분화 규모를 대입해 피해 규모를 추정했습니다.

이 동영상에 따르면 후지산에서 약 60㎞ 떨어진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 시에서는 분화 이틀 후 20㎝의 화산재가 쌓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약 100㎞ 떨어진 도쿄 신주쿠구에도 이틀 뒤 쌓이는 화산재가 5㎝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목조 가옥의 경우 30㎝ 이상 화산재가 지붕에 쌓이면 무게 때문에 위험해진다며 가옥이 붕괴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또 화산재가 3㎝ 이상 쌓인 상태에서 비가 오면 자동차 주행이 어려워진다는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지구과학자인 후지이 도시쓰구 도쿄대 명예교수는 이 동영상에서 "후지산은 과거 평균적으로 30년에 한 번은 분화했지만, 최근 300년 이상 조용했다"며 다음 분화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지산에서는 지난 1707년 16일간 대분화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300년 이상 활동이 없는 상태인데, 과거 평균 30년에 한 번꼴로 분화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분화해도,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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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6 16:44:11
    • 수정2025-08-26 16: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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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지산 분화를 가정한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만들어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걸 경고했습니다.

화산 방재의 날을 맞아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한 겁니다.

일본 내각부는 약 10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1707년 발생한 분화 규모를 대입해 피해 규모를 추정했습니다.

이 동영상에 따르면 후지산에서 약 60㎞ 떨어진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 시에서는 분화 이틀 후 20㎝의 화산재가 쌓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약 100㎞ 떨어진 도쿄 신주쿠구에도 이틀 뒤 쌓이는 화산재가 5㎝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목조 가옥의 경우 30㎝ 이상 화산재가 지붕에 쌓이면 무게 때문에 위험해진다며 가옥이 붕괴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또 화산재가 3㎝ 이상 쌓인 상태에서 비가 오면 자동차 주행이 어려워진다는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지구과학자인 후지이 도시쓰구 도쿄대 명예교수는 이 동영상에서 "후지산은 과거 평균적으로 30년에 한 번은 분화했지만, 최근 300년 이상 조용했다"며 다음 분화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지산에서는 지난 1707년 16일간 대분화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300년 이상 활동이 없는 상태인데, 과거 평균 30년에 한 번꼴로 분화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분화해도,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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