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바다, ‘초강력’ 태풍 경고
입력 2025.08.26 (21:44)
수정 2025.08.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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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며 바닷물의 온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고수온은 태풍의 발생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KBS부산이 준비한 폭염에 대한 연속 보도, 오늘은 두 번째로 더 뜨거워지는 바다가 보내오는 초강력 태풍에 대한 경고를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듭니다.
2022년 9월 상륙한 태풍 힌남노에 한반도는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날 부산 오륙도에서 측정한 태풍의 중심 기압부는 955.9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40m에 육박했습니다.
막대한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강도였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위력은 지금도 이곳 민락수변공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바위는 3년 전 태풍 힌남노 당시 바닷속에 있던 바위가 파도에 떠밀려 온 것으로 그 무게가 10톤에 달합니다.
힌남노에서 눈여겨 볼 점은 이 태풍이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아열대성이 아닌 북위 25도선 위에서 발생한 태풍이란 점입니다.
지난 21일 일본 가고시마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 링링도 그동안의 태풍 발생 공식과 다릅니다.
이달 중순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던 열대저압부인 링링은 약화하며 소멸한 것으로 보였지만, 다시 세력을 키워 일본 남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뜨거워진 해수면 온도에 주목합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한반도 주변이 고수온화 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나쁜 소식에 해당하는 거죠. 그래서 태풍의 위력을 강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고요."]
높아진 해수면 온도로 한반도 근해에서도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한 후 북상하며 세력이 약화되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입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태풍에 따른 복합재난, 해일도 심하게 들이닥칠 수 있어서 그런 복합 재난의 피해도 앞으로 심화될 수 있어서 굉장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고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던 올해 우리나라 해수면 온도.
그중에서도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은 평균보다 2℃가 올라가 동해와 서해보다 상승 폭이 컸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폭염이 이어지며 바닷물의 온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고수온은 태풍의 발생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KBS부산이 준비한 폭염에 대한 연속 보도, 오늘은 두 번째로 더 뜨거워지는 바다가 보내오는 초강력 태풍에 대한 경고를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듭니다.
2022년 9월 상륙한 태풍 힌남노에 한반도는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날 부산 오륙도에서 측정한 태풍의 중심 기압부는 955.9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40m에 육박했습니다.
막대한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강도였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위력은 지금도 이곳 민락수변공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바위는 3년 전 태풍 힌남노 당시 바닷속에 있던 바위가 파도에 떠밀려 온 것으로 그 무게가 10톤에 달합니다.
힌남노에서 눈여겨 볼 점은 이 태풍이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아열대성이 아닌 북위 25도선 위에서 발생한 태풍이란 점입니다.
지난 21일 일본 가고시마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 링링도 그동안의 태풍 발생 공식과 다릅니다.
이달 중순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던 열대저압부인 링링은 약화하며 소멸한 것으로 보였지만, 다시 세력을 키워 일본 남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뜨거워진 해수면 온도에 주목합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한반도 주변이 고수온화 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나쁜 소식에 해당하는 거죠. 그래서 태풍의 위력을 강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고요."]
높아진 해수면 온도로 한반도 근해에서도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한 후 북상하며 세력이 약화되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입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태풍에 따른 복합재난, 해일도 심하게 들이닥칠 수 있어서 그런 복합 재난의 피해도 앞으로 심화될 수 있어서 굉장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고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던 올해 우리나라 해수면 온도.
그중에서도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은 평균보다 2℃가 올라가 동해와 서해보다 상승 폭이 컸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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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6 21:44:07
- 수정2025-08-26 2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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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며 바닷물의 온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고수온은 태풍의 발생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KBS부산이 준비한 폭염에 대한 연속 보도, 오늘은 두 번째로 더 뜨거워지는 바다가 보내오는 초강력 태풍에 대한 경고를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듭니다.
2022년 9월 상륙한 태풍 힌남노에 한반도는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날 부산 오륙도에서 측정한 태풍의 중심 기압부는 955.9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40m에 육박했습니다.
막대한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강도였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위력은 지금도 이곳 민락수변공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바위는 3년 전 태풍 힌남노 당시 바닷속에 있던 바위가 파도에 떠밀려 온 것으로 그 무게가 10톤에 달합니다.
힌남노에서 눈여겨 볼 점은 이 태풍이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아열대성이 아닌 북위 25도선 위에서 발생한 태풍이란 점입니다.
지난 21일 일본 가고시마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 링링도 그동안의 태풍 발생 공식과 다릅니다.
이달 중순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던 열대저압부인 링링은 약화하며 소멸한 것으로 보였지만, 다시 세력을 키워 일본 남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뜨거워진 해수면 온도에 주목합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한반도 주변이 고수온화 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나쁜 소식에 해당하는 거죠. 그래서 태풍의 위력을 강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고요."]
높아진 해수면 온도로 한반도 근해에서도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한 후 북상하며 세력이 약화되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입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태풍에 따른 복합재난, 해일도 심하게 들이닥칠 수 있어서 그런 복합 재난의 피해도 앞으로 심화될 수 있어서 굉장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고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던 올해 우리나라 해수면 온도.
그중에서도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은 평균보다 2℃가 올라가 동해와 서해보다 상승 폭이 컸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폭염이 이어지며 바닷물의 온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고수온은 태풍의 발생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KBS부산이 준비한 폭염에 대한 연속 보도, 오늘은 두 번째로 더 뜨거워지는 바다가 보내오는 초강력 태풍에 대한 경고를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듭니다.
2022년 9월 상륙한 태풍 힌남노에 한반도는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날 부산 오륙도에서 측정한 태풍의 중심 기압부는 955.9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40m에 육박했습니다.
막대한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강도였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위력은 지금도 이곳 민락수변공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바위는 3년 전 태풍 힌남노 당시 바닷속에 있던 바위가 파도에 떠밀려 온 것으로 그 무게가 10톤에 달합니다.
힌남노에서 눈여겨 볼 점은 이 태풍이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아열대성이 아닌 북위 25도선 위에서 발생한 태풍이란 점입니다.
지난 21일 일본 가고시마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 링링도 그동안의 태풍 발생 공식과 다릅니다.
이달 중순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던 열대저압부인 링링은 약화하며 소멸한 것으로 보였지만, 다시 세력을 키워 일본 남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뜨거워진 해수면 온도에 주목합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한반도 주변이 고수온화 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나쁜 소식에 해당하는 거죠. 그래서 태풍의 위력을 강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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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한 후 북상하며 세력이 약화되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입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태풍에 따른 복합재난, 해일도 심하게 들이닥칠 수 있어서 그런 복합 재난의 피해도 앞으로 심화될 수 있어서 굉장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고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던 올해 우리나라 해수면 온도.
그중에서도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은 평균보다 2℃가 올라가 동해와 서해보다 상승 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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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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