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또 ‘극한호우’…지붕 날아가고 나무 쓰러져

입력 2025.08.26 (21:46) 수정 2025.08.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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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아침 한때 김제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등 전북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천둥과 함께 돌풍이 불면서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으로 접힌 철판이 전깃줄에 걸려 있습니다.

건너편 통신선에는 각목이 감겨 있습니다.

바닥에는 지붕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한 바람에 경로당 지붕이 날아간 겁니다.

새벽 시간대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전기와 통신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근 주민 : "'우당탕' 뭐가 그러니까 깊이 잠든 아들도 막 나왔죠. (전기가) 나갔는데요. 냉장고고 뭐고 다 나갔잖아요. 불도 못 켜고…."]

새만금 120여 밀리미터를 최고로 전북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김제 심포에는 한 시간에 80밀리미터,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돌풍이 불면서 소방 당국에는 나무가 쓰러졌다거나 도로에 물이 찼다는 등의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습니다.

[이준철/전주시 만성동 : "돌풍이 불었어. 잠깐 하여간 한쪽 바람이 아니었어. 막 이쪽저쪽 난리였었어. 비가 막 세게 오면서…."]

또 한때 전북 모든 시군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하천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등의 출입이 제한되거나, 어청도 등 군산과 부안에서 서해안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로 전북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무더워지겠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다며, 한낮에는 바깥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화면제공:전북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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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에 또 ‘극한호우’…지붕 날아가고 나무 쓰러져
    • 입력 2025-08-26 21:46:50
    • 수정2025-08-26 22:06:47
    뉴스9(전주)
[앵커]

오늘(26일) 아침 한때 김제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등 전북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천둥과 함께 돌풍이 불면서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으로 접힌 철판이 전깃줄에 걸려 있습니다.

건너편 통신선에는 각목이 감겨 있습니다.

바닥에는 지붕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한 바람에 경로당 지붕이 날아간 겁니다.

새벽 시간대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전기와 통신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근 주민 : "'우당탕' 뭐가 그러니까 깊이 잠든 아들도 막 나왔죠. (전기가) 나갔는데요. 냉장고고 뭐고 다 나갔잖아요. 불도 못 켜고…."]

새만금 120여 밀리미터를 최고로 전북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김제 심포에는 한 시간에 80밀리미터,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돌풍이 불면서 소방 당국에는 나무가 쓰러졌다거나 도로에 물이 찼다는 등의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습니다.

[이준철/전주시 만성동 : "돌풍이 불었어. 잠깐 하여간 한쪽 바람이 아니었어. 막 이쪽저쪽 난리였었어. 비가 막 세게 오면서…."]

또 한때 전북 모든 시군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하천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등의 출입이 제한되거나, 어청도 등 군산과 부안에서 서해안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로 전북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무더워지겠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다며, 한낮에는 바깥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화면제공:전북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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