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유학생 60만 명 허용’ 언급에 핵심 지지층 반발”

입력 2025.08.27 (00:51) 수정 2025.08.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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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를 추진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장을 바꿔 중국인 학생 60만 명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히자, 핵심 지지층 내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온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중국 공산당에 충성할지 모르는 60만 명의 중국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다니도록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썼습니다.

그는 이어 "왜 우리가 미국 학생들의 자리를 대체할 중국 학생 60만 명을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우리는 그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극우 성향 유튜버 로라 루머도 엑스에 "공산당 스파이 역할도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학생들' 60만 명이 미국으로 더 들어오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썼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낼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가 그 학생(중국인 유학생)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 학생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60만 명의 학생,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발표한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공격적인 비자 취소" 방침에서 180도 선회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중국인 학생 60만 명'은 현재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 출신 학생 숫자의 배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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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7 00:51:10
    • 수정2025-08-27 00:51:40
    국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를 추진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장을 바꿔 중국인 학생 60만 명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히자, 핵심 지지층 내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온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중국 공산당에 충성할지 모르는 60만 명의 중국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다니도록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썼습니다.

그는 이어 "왜 우리가 미국 학생들의 자리를 대체할 중국 학생 60만 명을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우리는 그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극우 성향 유튜버 로라 루머도 엑스에 "공산당 스파이 역할도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학생들' 60만 명이 미국으로 더 들어오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썼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낼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가 그 학생(중국인 유학생)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 학생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60만 명의 학생,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발표한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공격적인 비자 취소" 방침에서 180도 선회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중국인 학생 60만 명'은 현재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 출신 학생 숫자의 배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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