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 3년 만에 최고

입력 2025.08.27 (09:32) 수정 2025.08.27 (0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3년 만에 장중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현지시각 26일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012%포인트 내린 4.265%에 마감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81%로 전장 대비 0.045%포인트 내렸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는 4.921%로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년물과 30년물 금리 차이가 장중 한때 1.25%포인트로 확대돼 3년 만의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준이 금리 인하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2년물 금리를 끌어내린 반면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약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장기금리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04% 내렸습니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리야 미스라는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것이 달러 약세와 장단기 금리차 확대라는 즉각적인 시장의 반응을 설명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기 혐의를 받는 리사 쿡 연준 이사를 이사직에서 즉각 해임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쿡 이사의 후임으로 "아주 훌륭한 인물들"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 후임을 임명하면 현재 연준 이사 7명 중 4명을 자신이 임명한 인사로 채우게 됩니다.

그러나 쿡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대로 "즉각" 해임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쿡 이사는 변호사를 통해 "그가 시도한 불법적 행위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해임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 3년 만에 최고
    • 입력 2025-08-27 09:32:38
    • 수정2025-08-27 09:34:25
    국제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3년 만에 장중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현지시각 26일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012%포인트 내린 4.265%에 마감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81%로 전장 대비 0.045%포인트 내렸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는 4.921%로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년물과 30년물 금리 차이가 장중 한때 1.25%포인트로 확대돼 3년 만의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준이 금리 인하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2년물 금리를 끌어내린 반면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약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장기금리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04% 내렸습니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리야 미스라는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것이 달러 약세와 장단기 금리차 확대라는 즉각적인 시장의 반응을 설명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기 혐의를 받는 리사 쿡 연준 이사를 이사직에서 즉각 해임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쿡 이사의 후임으로 "아주 훌륭한 인물들"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 후임을 임명하면 현재 연준 이사 7명 중 4명을 자신이 임명한 인사로 채우게 됩니다.

그러나 쿡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대로 "즉각" 해임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쿡 이사는 변호사를 통해 "그가 시도한 불법적 행위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해임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