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년 챗GPT 정보로 극단 선택…부모가 오픈 AI 상대 소송 제기

입력 2025.08.27 (09:43) 수정 2025.08.27 (0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부모가 10대 아들 죽음에 챗GPT가 책임이 있다며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각 26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6살 아담 레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챗GPT를 사용하다가 올해 초에는 유료 가입을 했고, 이후 챗GPT가 제공한 극단적 선택 관련 정보를 이용해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레인의 부모는 소장에서 "챗GPT가 애덤이 방법을 탐색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며 "아들 죽음에 챗GPT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챗GPT가 레인에게 반복해서 위기 상담센터에 전화하라고 권했지만, 레인은 "이건 내가 쓰는 소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챗GPT의 안전장치를 우회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레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한 10대가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챗봇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해당 업체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소년 챗GPT 정보로 극단 선택…부모가 오픈 AI 상대 소송 제기
    • 입력 2025-08-27 09:43:08
    • 수정2025-08-27 09:45:11
    국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부모가 10대 아들 죽음에 챗GPT가 책임이 있다며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각 26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6살 아담 레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챗GPT를 사용하다가 올해 초에는 유료 가입을 했고, 이후 챗GPT가 제공한 극단적 선택 관련 정보를 이용해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레인의 부모는 소장에서 "챗GPT가 애덤이 방법을 탐색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며 "아들 죽음에 챗GPT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챗GPT가 레인에게 반복해서 위기 상담센터에 전화하라고 권했지만, 레인은 "이건 내가 쓰는 소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챗GPT의 안전장치를 우회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레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한 10대가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챗봇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해당 업체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