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장동혁호 (국힘)국민들 신뢰 회복에 주안점…‘아스팔트 우파’ 우려”
입력 2025.08.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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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장동혁호 (국힘)국민들 신뢰 회복에 주안점…‘아스팔트 우파’ 우려”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1부에서는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김용태 의원 만나봅니다.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용태 : 네,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정창준 : 당 대표 선거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새 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예상하셨나요?
▶ 김용태 : 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과가 나와서 어찌 되었든 취임하신 장동혁 대표께서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 다만 제가 주목했던 지점은 당원조사하고 일반 여론조사하고 순위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좀 주목했습니다. 저희가 당 대표 선거가 당원 비중이 80%, 일반 여론조사 비중이 20%인데요. 당원 조사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김문수 후보에 비해서 약 5%포인트 정도 앞섰고요.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20%포인트를 김문수 후보가 앞섰는데 이게 바뀐 것이죠. 그런데 일반 여론조사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역선택 방지조항이 있어서 무당층이라든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실상 일반 여론조사라고 하지만 지지층 조사인 거죠. 그런데 보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나온 순위와 당원 투표에서 나온 순위가 다르다는 것은 우리 당이 보수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에도 어렵다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 장동혁 대표께서 이 보수 지지층 여론조사에 담긴 그 의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헤아리셔야 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하셨지만 2천여 표 차이로 신승을 했는데 당심이 주요했습니다. 이 당심에 담긴 의미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저희가 대선 패배 직후에 치렀더라면 결과가 좀 달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특검이 돌아가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께서 더 극단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당원들한테 여러 가지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전당대회 기간 중에서도 특검이 저희 500만 당원의 명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 당사로 들어왔던 점이나 이런 것들을 비춰보면 당원분들께서 물론 개혁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대여 투쟁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투표 순간에 좀 많은 영향이 끼쳐졌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러한 것들이 이번 전당대회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당내에서 민주당 정청래를 대표를 상대하기에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장동혁 후보가 더 낫다는 분위기도 있었다는데 당내 분위기는 그랬나요? 어땠습니까?
▶ 김용태 : 민주당을 상대하거나 이재명 정부를 상대하기에 김문수 후보라든지 장동혁 대표라든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어떤 특정 후보로 쏠린 그런 의견들은 없었던 걸로 기억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이른바 쇄신파로 불리죠. 조경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무산에 대한 아쉬움은 좀 없습니까?
▶ 김용태 : 양 후보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아쉬운 측면도 분명히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실질적으로 나타난 득표율이라든지 표수가 공개된 것을 확인해보면 만약에 단일화했다고 하더라도 이번 전당대회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 득표율이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는 크게 의미는 없었을 거지 않았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다만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대표께서도 밝히셨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지방선거 승리 아니겠습니까. 지방선거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중도층의 선택이 중요한 것일 거고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에 대해서 장동혁 신임대표와 지도부도 명확하게 인지하셔야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고 많은 시민들하고 얘기도 하고 접점을 만들어왔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시민들께서 저한테 주셨던 말씀은 차라리 국민의힘 해체해라 이렇게 정말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셨거든요. 이 말에 담긴 의미를 신임 대표께서 잘 인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 저희가 당장 내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만약에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지금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오는 것을 좋아할까 싫어할까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좀 내려보면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지금 현재 상황에서 보실 수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신임 대표께서도 중도로의 확장, 또 개혁의 기치도 함께 말씀해 주셔야 대여 투쟁을 할 때도 국민들에게 힘을 받을 수 있다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대여 투쟁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여론이 뒷받침되어야 그 효과가 배가 되고 소구력이 생기는 것일 텐데 지금 많은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있는 그 여론에 대해서 대표께서도 명확하게 인지하시고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러니까 대여 투쟁과 개혁을 같이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장동혁 호에 대한 어떤 조언도 해 주셨는데 전 비대위 위원장으로서 새 당 대표 최우선 과제를 좀 어디에 둬야 된다고 보세요?
▶ 김용태 : 아무래도 저희가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동혁 대표께서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보여주셨던 것은 앞으로의 대여 투쟁을 더 강화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실제적으로 이재명 정부, 특히 야당의 역할은 정부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하는 것일 텐데 그렇게 지금 상황에서 지적한다고 한들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잘못하는 걸 떠나서 과연 국민의힘은 잘했느냐라는 질문으로 다시 귀결될 것이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 개혁을 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고 대여 투쟁을 함께해 나간다면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을 신뢰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전제가 있을 때 저희가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약간 결이 다를 수가 있는데 장동혁 대표는 선출 직후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말했습니다. 이 취임 일성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용태 : 제1야당 대표시고 아무래도 본인을 지지하고 있는 지지 기반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어제도 저희 대표와 관련해서 헤프닝이 있었는데 가령 이런 겁니다. 어떤 특정 단체들이 이재명 정부의 퇴진 기자회견, 퇴진 촉구 집회에 초청 연사로 장동혁 대표가 있었는데 사실상 장동혁 대표 측에서는 그런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갈 생각도 없다라는 입장을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표를 지지했던 기반들, 이른바 윤어게인이라는 분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집회 참여라든지 어떤 강경한 목소리를 광장으로 나와서 함께해 달라는 요청들이 있을 텐데, 사실상 이른바 청구서가 계속 날아올 텐데 그럴 때마다 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많은 국민들께서 보고 계실 거기 때문에 대표의 결단이라든지 앞으로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시는지도 좀 유의미하게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그 부분 좀 여쭤보겠습니다. 107석인 국민의힘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 이게 사실상 아스팔트 우파라고 불리는 분들 함께하겠다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지금 지적해주시고 계세요. 어떻습니까?
▶ 김용태 : 저는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윤어게인, 이른바 부정 선거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또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은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위배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러한 보수 가치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함께 갈 수 없다라는 것이 명확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당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이겨서 정권을 획득하는 게 제일 목표인 것이고 그렇다면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일 텐데 그러한 부분만 고민해 본다면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도 우리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되는가는 명확하고 명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극단적인 세력들, 부정선거를 옹호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하고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아마 지도부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전당대회였고 선거 전략상 후보분들께서 취할 수밖에 없는 전략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장동혁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보여주셨던 그 태도와 또 당 대표가 됐을 때의 태도는 분명히 달라지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의원님께서는 당 대표로서 장동혁 대표는 조금 전당대회 때하고는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계십니까?
▶ 김용태 : 달라지셔야만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1야당의 대표고 물론 우리 당원분들의 선택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1야당 대표는 다시 저희가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저희가 갖고 있는 가치를 기반으로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늘려나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께서 분명히 전당대회 전후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태도가 바뀌셔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 이제 국민의힘 당 대표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가는 거 맞습니까?
▶ 김용태 : 어제 본인께서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가실 수 있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가시면 안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탈당했고 정말 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셨잖아요. 그것이 저희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하고 맞닿지도 않고요. 그렇다면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이 제1야당 대표로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고 역할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장동혁 대표께서는 결국에 가지 않으셔야 된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의 아마 기조가 전당대회 때와 다르지 않다면 장동혁 대표는 ‘단일대오에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도 얘기를 했습니다. 내홍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 김용태 : 그러니까 단일대오가 아니면 결단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저희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결단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게 먼저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글쎄요.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극단적인 세력들하고는 결별해야지만 다음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방선거를 준비하시는 분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정말 많은 말씀들, 또 건설적인 비판들 많이 해주세요. 당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분들이 민심하고 가장 맞닿아 있는 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의견을 대표께서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이른바 쇄신, 혁신을 주장했던 분들의 당내 입지 아무래도 조금 입지가 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가요, 당분간은?
▶ 김용태 : 그게 물리적으로 봤을 때는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여질 수는 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개혁이라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 말씀을 하지 않는 한 지방선거, 특히 앞으로 펼쳐질 선거에서 저희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글쎄요.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들께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비대위원장 때 제안했던 5대 개혁안 있죠. 이 부분은 어떻게 될까요? 사실상 어려워지는 상황인가요?
▶ 김용태 : 지금 일단은 제가 5대 혁신안 중에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르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이것도 어찌 되었든 치러졌고요. 두 번째는 대선 때 후보 교체 때 당무 감사를 하겠다고 한 것도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요. 나머지 부분들이 탄핵 찬성과 반대에 대해서 통합적인 관용을 입장을 취해야 된다는 것인데 그래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말씀드렸는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장동혁 대표하고 생각이 분명히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새로운 지도부의 입장을 좀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당론 결정 시 당심과 민심을 모두 반영한다, 100% 상향식 공천을 실시한다 이런 부분들은 좀 어떨까요?
▶ 김용태 : 저는 당론 결정할 때 우리가 107명의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당원분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러스 거기에 나아가서 우리 보수 지지층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지난 정부 때 당론을 너무 쉽게 결정하다 보니까 그 당론으로 인해서 107명의 의원들이 오히려 자유롭게 의사 표현하는 것에 구속됐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것이 결과론적으로 우리 당이 다시 정권을 내주게 된 원인 중에 하나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당론을 결정하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고 모든 당론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지지층에 대한 의견도 좀 듣고 그걸 기반으로 다시 107명의 의원들이 많은 토론도 하고 그래서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당론 결정 과정을 보면 30분 만에, 1시간 만에 다수의 의원들이 따르는 바에 따라서 결정하고 그 당론을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프레임이라든지 이런 것을 낙인 찍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당내 문화는 분명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가 도와달라, 함께 좀 해보자 하신다면 하실 의향이 있습니까?
▶ 김용태 : 글쎄요. 그거는 장동혁 대표한테 먼저 물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여야 관계 전망해 보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강대강 구도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앞으로.
▶ 김용태 : 저는 민주당, 특히 이재명 정부가 제1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재명 정부의 끝의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령 문재인 정부가 당시 야당을 적폐로 규정하고 적폐 청산에만 몰두했었고요. 윤석열 정부 같은 경우는 또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았죠. 이재명 정부조차 제1 야당을 내란 동조 세력이라든지 위헌 정당으로 규정하면서 계속해서 대화하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 본인들의 의석수만으로 계속해서 이런 쟁점 법안들을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저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도 결국 좋지 않은 결말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것은 대화하고 타협하고 결론을 내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정부, 특히 협치라는 것은 결국에는 여당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기보다는 제1야당과 대화하고 그런 모습들을 더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안타까운 것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에 일각에서 평론가들이 어떤 분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묘한 신경전이라든지 엇박자로 읽혀지는 대목들이 있고 그러한 배경에는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의 극성 지지층들, 극단적인 지지층들의 개혁. 본인들은 개혁이라고 포장하지만 그러한 요구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또 지지층의 기대감을 벗어나는 어떤 행동들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보니까 계속해서 극단적인 행동들과 말을 정청래 대표가 하시는 것 같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분화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 정창준 : 정청래 대표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된다, 집권여당이. 장동혁 후보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서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청래 대표 예방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싸울 때 싸우더라도 여당과 야당 대표가 자주 만나셔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주 만나셔서 쟁점 법안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 또다시 특검법 개정안을 계속해서 상정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저희는 당연히 반대하겠지만 두 대표 간에 대화하고 하실 말씀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많이 만나셔서 물론 만나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만나셔서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특검법 개정안 심사에 민주당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 김용태 : 이미 지금 시행 중인 특검법이 사실 이전에 있었던 특검법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사 인력이 투입되어 있고 또 수사 기간도 이례적으로 긴데 여기에 더 센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굉장히 오만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특검이라는 것은 지금 특검은 또 인지 수사도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하고 위헌적인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 민주당에서 좀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검이라는 것은 짧은 기간 한정된 수사 안에서 수사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본래 특검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다는 것을 민주당 법사위원들께서도 인지하셨으면 좋겠고 특검이 충성 경쟁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오늘 권성동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이 되고 특검이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당내 압수수색도 재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의 수사 정당한 수사입니까? 아니면 우려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까?
▶ 김용태 : 우려되는 부분 당연히 있죠. 가령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전당대회 기간 중에 당원명부, 그러니까 전당대회 기간을 떠나서 정당의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한다는 생각 자체가 저는 우리 헌법에 반대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건 여야를 떠나서 어느 정당이든 정당 명부라는 것은 정당의 헌법상 고유 권리고 가치이기 때문에 이걸 특검이 들여다본다는 발상 자체는 굉장히 정치 보복적인 생각이 있다고 다분히 들고요. 또 두 번째로 조금 전에 권성동 대표 말씀하셨는데 권성동 대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혐의점에 대해서는 특검에서 수사하면 될 것인데 어제인가요? 제가 언론을 통해서 보니까 출국금지를 내렸더라고요. 사실 출국금지라는 것은 도주 우려가 있는 분들한테 내리는 것인데 대한민국 현역 국회의원 그리고 헌법기관한테 그런 도주 우려를 예상해서 출국금지를 시키는 것은 사실상 망신주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은 특검이 야당 의원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좀 짧습니다만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들어보고 싶습니다.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점, 하나씩 꼽아주신다면.
▶ 김용태 : 분위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그래서 결과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결과물에 대해서는 우려가 매우 큰 것이죠. 관세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농수산물 추가 개방에 대한 것에 대해서 명확하지도 않았고 또 주한미군의 방위비 협상에 대한 부분도 명확하지 않았고요. 게다가 더 어렵고 우려되는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가령 알래스카에 대해서 한국에 투자를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오산, 평택 기지에 대한 그런 문제 예 그런 것들이 좀 우려가 되는 바가 있습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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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장동혁호 (국힘)국민들 신뢰 회복에 주안점…‘아스팔트 우파’ 우려”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1부에서는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김용태 의원 만나봅니다.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용태 : 네,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정창준 : 당 대표 선거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새 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예상하셨나요?
▶ 김용태 : 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과가 나와서 어찌 되었든 취임하신 장동혁 대표께서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 다만 제가 주목했던 지점은 당원조사하고 일반 여론조사하고 순위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좀 주목했습니다. 저희가 당 대표 선거가 당원 비중이 80%, 일반 여론조사 비중이 20%인데요. 당원 조사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김문수 후보에 비해서 약 5%포인트 정도 앞섰고요.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20%포인트를 김문수 후보가 앞섰는데 이게 바뀐 것이죠. 그런데 일반 여론조사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역선택 방지조항이 있어서 무당층이라든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실상 일반 여론조사라고 하지만 지지층 조사인 거죠. 그런데 보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나온 순위와 당원 투표에서 나온 순위가 다르다는 것은 우리 당이 보수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에도 어렵다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 장동혁 대표께서 이 보수 지지층 여론조사에 담긴 그 의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헤아리셔야 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하셨지만 2천여 표 차이로 신승을 했는데 당심이 주요했습니다. 이 당심에 담긴 의미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저희가 대선 패배 직후에 치렀더라면 결과가 좀 달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특검이 돌아가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께서 더 극단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당원들한테 여러 가지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전당대회 기간 중에서도 특검이 저희 500만 당원의 명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 당사로 들어왔던 점이나 이런 것들을 비춰보면 당원분들께서 물론 개혁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대여 투쟁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투표 순간에 좀 많은 영향이 끼쳐졌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러한 것들이 이번 전당대회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당내에서 민주당 정청래를 대표를 상대하기에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장동혁 후보가 더 낫다는 분위기도 있었다는데 당내 분위기는 그랬나요? 어땠습니까?
▶ 김용태 : 민주당을 상대하거나 이재명 정부를 상대하기에 김문수 후보라든지 장동혁 대표라든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어떤 특정 후보로 쏠린 그런 의견들은 없었던 걸로 기억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이른바 쇄신파로 불리죠. 조경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무산에 대한 아쉬움은 좀 없습니까?
▶ 김용태 : 양 후보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아쉬운 측면도 분명히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실질적으로 나타난 득표율이라든지 표수가 공개된 것을 확인해보면 만약에 단일화했다고 하더라도 이번 전당대회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 득표율이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는 크게 의미는 없었을 거지 않았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다만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대표께서도 밝히셨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지방선거 승리 아니겠습니까. 지방선거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중도층의 선택이 중요한 것일 거고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에 대해서 장동혁 신임대표와 지도부도 명확하게 인지하셔야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고 많은 시민들하고 얘기도 하고 접점을 만들어왔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시민들께서 저한테 주셨던 말씀은 차라리 국민의힘 해체해라 이렇게 정말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셨거든요. 이 말에 담긴 의미를 신임 대표께서 잘 인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 저희가 당장 내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만약에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지금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오는 것을 좋아할까 싫어할까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좀 내려보면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지금 현재 상황에서 보실 수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신임 대표께서도 중도로의 확장, 또 개혁의 기치도 함께 말씀해 주셔야 대여 투쟁을 할 때도 국민들에게 힘을 받을 수 있다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대여 투쟁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여론이 뒷받침되어야 그 효과가 배가 되고 소구력이 생기는 것일 텐데 지금 많은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있는 그 여론에 대해서 대표께서도 명확하게 인지하시고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러니까 대여 투쟁과 개혁을 같이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장동혁 호에 대한 어떤 조언도 해 주셨는데 전 비대위 위원장으로서 새 당 대표 최우선 과제를 좀 어디에 둬야 된다고 보세요?
▶ 김용태 : 아무래도 저희가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동혁 대표께서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보여주셨던 것은 앞으로의 대여 투쟁을 더 강화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실제적으로 이재명 정부, 특히 야당의 역할은 정부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하는 것일 텐데 그렇게 지금 상황에서 지적한다고 한들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잘못하는 걸 떠나서 과연 국민의힘은 잘했느냐라는 질문으로 다시 귀결될 것이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 개혁을 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고 대여 투쟁을 함께해 나간다면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을 신뢰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전제가 있을 때 저희가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약간 결이 다를 수가 있는데 장동혁 대표는 선출 직후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말했습니다. 이 취임 일성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용태 : 제1야당 대표시고 아무래도 본인을 지지하고 있는 지지 기반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어제도 저희 대표와 관련해서 헤프닝이 있었는데 가령 이런 겁니다. 어떤 특정 단체들이 이재명 정부의 퇴진 기자회견, 퇴진 촉구 집회에 초청 연사로 장동혁 대표가 있었는데 사실상 장동혁 대표 측에서는 그런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갈 생각도 없다라는 입장을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표를 지지했던 기반들, 이른바 윤어게인이라는 분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집회 참여라든지 어떤 강경한 목소리를 광장으로 나와서 함께해 달라는 요청들이 있을 텐데, 사실상 이른바 청구서가 계속 날아올 텐데 그럴 때마다 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많은 국민들께서 보고 계실 거기 때문에 대표의 결단이라든지 앞으로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시는지도 좀 유의미하게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그 부분 좀 여쭤보겠습니다. 107석인 국민의힘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 이게 사실상 아스팔트 우파라고 불리는 분들 함께하겠다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지금 지적해주시고 계세요. 어떻습니까?
▶ 김용태 : 저는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윤어게인, 이른바 부정 선거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또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은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위배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러한 보수 가치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함께 갈 수 없다라는 것이 명확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당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이겨서 정권을 획득하는 게 제일 목표인 것이고 그렇다면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일 텐데 그러한 부분만 고민해 본다면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도 우리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되는가는 명확하고 명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극단적인 세력들, 부정선거를 옹호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하고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아마 지도부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전당대회였고 선거 전략상 후보분들께서 취할 수밖에 없는 전략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장동혁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보여주셨던 그 태도와 또 당 대표가 됐을 때의 태도는 분명히 달라지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의원님께서는 당 대표로서 장동혁 대표는 조금 전당대회 때하고는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계십니까?
▶ 김용태 : 달라지셔야만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1야당의 대표고 물론 우리 당원분들의 선택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1야당 대표는 다시 저희가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저희가 갖고 있는 가치를 기반으로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늘려나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께서 분명히 전당대회 전후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태도가 바뀌셔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 이제 국민의힘 당 대표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가는 거 맞습니까?
▶ 김용태 : 어제 본인께서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가실 수 있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가시면 안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탈당했고 정말 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셨잖아요. 그것이 저희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하고 맞닿지도 않고요. 그렇다면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이 제1야당 대표로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고 역할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장동혁 대표께서는 결국에 가지 않으셔야 된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의 아마 기조가 전당대회 때와 다르지 않다면 장동혁 대표는 ‘단일대오에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도 얘기를 했습니다. 내홍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 김용태 : 그러니까 단일대오가 아니면 결단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저희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결단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게 먼저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글쎄요.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극단적인 세력들하고는 결별해야지만 다음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방선거를 준비하시는 분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정말 많은 말씀들, 또 건설적인 비판들 많이 해주세요. 당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분들이 민심하고 가장 맞닿아 있는 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의견을 대표께서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이른바 쇄신, 혁신을 주장했던 분들의 당내 입지 아무래도 조금 입지가 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가요, 당분간은?
▶ 김용태 : 그게 물리적으로 봤을 때는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여질 수는 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개혁이라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 말씀을 하지 않는 한 지방선거, 특히 앞으로 펼쳐질 선거에서 저희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글쎄요.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들께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비대위원장 때 제안했던 5대 개혁안 있죠. 이 부분은 어떻게 될까요? 사실상 어려워지는 상황인가요?
▶ 김용태 : 지금 일단은 제가 5대 혁신안 중에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르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이것도 어찌 되었든 치러졌고요. 두 번째는 대선 때 후보 교체 때 당무 감사를 하겠다고 한 것도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요. 나머지 부분들이 탄핵 찬성과 반대에 대해서 통합적인 관용을 입장을 취해야 된다는 것인데 그래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말씀드렸는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장동혁 대표하고 생각이 분명히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새로운 지도부의 입장을 좀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당론 결정 시 당심과 민심을 모두 반영한다, 100% 상향식 공천을 실시한다 이런 부분들은 좀 어떨까요?
▶ 김용태 : 저는 당론 결정할 때 우리가 107명의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당원분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러스 거기에 나아가서 우리 보수 지지층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지난 정부 때 당론을 너무 쉽게 결정하다 보니까 그 당론으로 인해서 107명의 의원들이 오히려 자유롭게 의사 표현하는 것에 구속됐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것이 결과론적으로 우리 당이 다시 정권을 내주게 된 원인 중에 하나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당론을 결정하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고 모든 당론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지지층에 대한 의견도 좀 듣고 그걸 기반으로 다시 107명의 의원들이 많은 토론도 하고 그래서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당론 결정 과정을 보면 30분 만에, 1시간 만에 다수의 의원들이 따르는 바에 따라서 결정하고 그 당론을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프레임이라든지 이런 것을 낙인 찍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당내 문화는 분명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가 도와달라, 함께 좀 해보자 하신다면 하실 의향이 있습니까?
▶ 김용태 : 글쎄요. 그거는 장동혁 대표한테 먼저 물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여야 관계 전망해 보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강대강 구도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앞으로.
▶ 김용태 : 저는 민주당, 특히 이재명 정부가 제1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재명 정부의 끝의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령 문재인 정부가 당시 야당을 적폐로 규정하고 적폐 청산에만 몰두했었고요. 윤석열 정부 같은 경우는 또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았죠. 이재명 정부조차 제1 야당을 내란 동조 세력이라든지 위헌 정당으로 규정하면서 계속해서 대화하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 본인들의 의석수만으로 계속해서 이런 쟁점 법안들을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저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도 결국 좋지 않은 결말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것은 대화하고 타협하고 결론을 내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정부, 특히 협치라는 것은 결국에는 여당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기보다는 제1야당과 대화하고 그런 모습들을 더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안타까운 것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에 일각에서 평론가들이 어떤 분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묘한 신경전이라든지 엇박자로 읽혀지는 대목들이 있고 그러한 배경에는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의 극성 지지층들, 극단적인 지지층들의 개혁. 본인들은 개혁이라고 포장하지만 그러한 요구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또 지지층의 기대감을 벗어나는 어떤 행동들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보니까 계속해서 극단적인 행동들과 말을 정청래 대표가 하시는 것 같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분화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 정창준 : 정청래 대표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된다, 집권여당이. 장동혁 후보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서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청래 대표 예방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싸울 때 싸우더라도 여당과 야당 대표가 자주 만나셔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주 만나셔서 쟁점 법안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 또다시 특검법 개정안을 계속해서 상정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저희는 당연히 반대하겠지만 두 대표 간에 대화하고 하실 말씀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많이 만나셔서 물론 만나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만나셔서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특검법 개정안 심사에 민주당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 김용태 : 이미 지금 시행 중인 특검법이 사실 이전에 있었던 특검법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사 인력이 투입되어 있고 또 수사 기간도 이례적으로 긴데 여기에 더 센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굉장히 오만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특검이라는 것은 지금 특검은 또 인지 수사도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하고 위헌적인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 민주당에서 좀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검이라는 것은 짧은 기간 한정된 수사 안에서 수사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본래 특검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다는 것을 민주당 법사위원들께서도 인지하셨으면 좋겠고 특검이 충성 경쟁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오늘 권성동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이 되고 특검이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당내 압수수색도 재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의 수사 정당한 수사입니까? 아니면 우려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까?
▶ 김용태 : 우려되는 부분 당연히 있죠. 가령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전당대회 기간 중에 당원명부, 그러니까 전당대회 기간을 떠나서 정당의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한다는 생각 자체가 저는 우리 헌법에 반대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건 여야를 떠나서 어느 정당이든 정당 명부라는 것은 정당의 헌법상 고유 권리고 가치이기 때문에 이걸 특검이 들여다본다는 발상 자체는 굉장히 정치 보복적인 생각이 있다고 다분히 들고요. 또 두 번째로 조금 전에 권성동 대표 말씀하셨는데 권성동 대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혐의점에 대해서는 특검에서 수사하면 될 것인데 어제인가요? 제가 언론을 통해서 보니까 출국금지를 내렸더라고요. 사실 출국금지라는 것은 도주 우려가 있는 분들한테 내리는 것인데 대한민국 현역 국회의원 그리고 헌법기관한테 그런 도주 우려를 예상해서 출국금지를 시키는 것은 사실상 망신주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은 특검이 야당 의원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좀 짧습니다만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들어보고 싶습니다.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점, 하나씩 꼽아주신다면.
▶ 김용태 : 분위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그래서 결과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결과물에 대해서는 우려가 매우 큰 것이죠. 관세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농수산물 추가 개방에 대한 것에 대해서 명확하지도 않았고 또 주한미군의 방위비 협상에 대한 부분도 명확하지 않았고요. 게다가 더 어렵고 우려되는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가령 알래스카에 대해서 한국에 투자를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오산, 평택 기지에 대한 그런 문제 예 그런 것들이 좀 우려가 되는 바가 있습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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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장동혁호 (국힘)국민들 신뢰 회복에 주안점…‘아스팔트 우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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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7 09: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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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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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장동혁호 (국힘)국민들 신뢰 회복에 주안점…‘아스팔트 우파’ 우려”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1부에서는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김용태 의원 만나봅니다.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용태 : 네,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정창준 : 당 대표 선거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새 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예상하셨나요?
▶ 김용태 : 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과가 나와서 어찌 되었든 취임하신 장동혁 대표께서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 다만 제가 주목했던 지점은 당원조사하고 일반 여론조사하고 순위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좀 주목했습니다. 저희가 당 대표 선거가 당원 비중이 80%, 일반 여론조사 비중이 20%인데요. 당원 조사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김문수 후보에 비해서 약 5%포인트 정도 앞섰고요.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20%포인트를 김문수 후보가 앞섰는데 이게 바뀐 것이죠. 그런데 일반 여론조사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역선택 방지조항이 있어서 무당층이라든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실상 일반 여론조사라고 하지만 지지층 조사인 거죠. 그런데 보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나온 순위와 당원 투표에서 나온 순위가 다르다는 것은 우리 당이 보수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에도 어렵다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 장동혁 대표께서 이 보수 지지층 여론조사에 담긴 그 의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헤아리셔야 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하셨지만 2천여 표 차이로 신승을 했는데 당심이 주요했습니다. 이 당심에 담긴 의미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저희가 대선 패배 직후에 치렀더라면 결과가 좀 달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특검이 돌아가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께서 더 극단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당원들한테 여러 가지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전당대회 기간 중에서도 특검이 저희 500만 당원의 명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 당사로 들어왔던 점이나 이런 것들을 비춰보면 당원분들께서 물론 개혁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대여 투쟁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투표 순간에 좀 많은 영향이 끼쳐졌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러한 것들이 이번 전당대회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당내에서 민주당 정청래를 대표를 상대하기에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장동혁 후보가 더 낫다는 분위기도 있었다는데 당내 분위기는 그랬나요? 어땠습니까?
▶ 김용태 : 민주당을 상대하거나 이재명 정부를 상대하기에 김문수 후보라든지 장동혁 대표라든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어떤 특정 후보로 쏠린 그런 의견들은 없었던 걸로 기억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이른바 쇄신파로 불리죠. 조경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무산에 대한 아쉬움은 좀 없습니까?
▶ 김용태 : 양 후보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아쉬운 측면도 분명히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실질적으로 나타난 득표율이라든지 표수가 공개된 것을 확인해보면 만약에 단일화했다고 하더라도 이번 전당대회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 득표율이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는 크게 의미는 없었을 거지 않았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다만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대표께서도 밝히셨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지방선거 승리 아니겠습니까. 지방선거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중도층의 선택이 중요한 것일 거고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에 대해서 장동혁 신임대표와 지도부도 명확하게 인지하셔야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고 많은 시민들하고 얘기도 하고 접점을 만들어왔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시민들께서 저한테 주셨던 말씀은 차라리 국민의힘 해체해라 이렇게 정말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셨거든요. 이 말에 담긴 의미를 신임 대표께서 잘 인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 저희가 당장 내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만약에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지금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오는 것을 좋아할까 싫어할까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좀 내려보면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지금 현재 상황에서 보실 수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신임 대표께서도 중도로의 확장, 또 개혁의 기치도 함께 말씀해 주셔야 대여 투쟁을 할 때도 국민들에게 힘을 받을 수 있다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대여 투쟁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여론이 뒷받침되어야 그 효과가 배가 되고 소구력이 생기는 것일 텐데 지금 많은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있는 그 여론에 대해서 대표께서도 명확하게 인지하시고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러니까 대여 투쟁과 개혁을 같이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장동혁 호에 대한 어떤 조언도 해 주셨는데 전 비대위 위원장으로서 새 당 대표 최우선 과제를 좀 어디에 둬야 된다고 보세요?
▶ 김용태 : 아무래도 저희가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동혁 대표께서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보여주셨던 것은 앞으로의 대여 투쟁을 더 강화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실제적으로 이재명 정부, 특히 야당의 역할은 정부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하는 것일 텐데 그렇게 지금 상황에서 지적한다고 한들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잘못하는 걸 떠나서 과연 국민의힘은 잘했느냐라는 질문으로 다시 귀결될 것이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 개혁을 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고 대여 투쟁을 함께해 나간다면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을 신뢰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전제가 있을 때 저희가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약간 결이 다를 수가 있는데 장동혁 대표는 선출 직후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말했습니다. 이 취임 일성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용태 : 제1야당 대표시고 아무래도 본인을 지지하고 있는 지지 기반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어제도 저희 대표와 관련해서 헤프닝이 있었는데 가령 이런 겁니다. 어떤 특정 단체들이 이재명 정부의 퇴진 기자회견, 퇴진 촉구 집회에 초청 연사로 장동혁 대표가 있었는데 사실상 장동혁 대표 측에서는 그런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갈 생각도 없다라는 입장을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표를 지지했던 기반들, 이른바 윤어게인이라는 분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집회 참여라든지 어떤 강경한 목소리를 광장으로 나와서 함께해 달라는 요청들이 있을 텐데, 사실상 이른바 청구서가 계속 날아올 텐데 그럴 때마다 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많은 국민들께서 보고 계실 거기 때문에 대표의 결단이라든지 앞으로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시는지도 좀 유의미하게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그 부분 좀 여쭤보겠습니다. 107석인 국민의힘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 이게 사실상 아스팔트 우파라고 불리는 분들 함께하겠다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지금 지적해주시고 계세요. 어떻습니까?
▶ 김용태 : 저는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윤어게인, 이른바 부정 선거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또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은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위배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러한 보수 가치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함께 갈 수 없다라는 것이 명확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당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이겨서 정권을 획득하는 게 제일 목표인 것이고 그렇다면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일 텐데 그러한 부분만 고민해 본다면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도 우리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되는가는 명확하고 명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극단적인 세력들, 부정선거를 옹호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하고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아마 지도부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전당대회였고 선거 전략상 후보분들께서 취할 수밖에 없는 전략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장동혁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보여주셨던 그 태도와 또 당 대표가 됐을 때의 태도는 분명히 달라지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의원님께서는 당 대표로서 장동혁 대표는 조금 전당대회 때하고는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계십니까?
▶ 김용태 : 달라지셔야만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1야당의 대표고 물론 우리 당원분들의 선택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1야당 대표는 다시 저희가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저희가 갖고 있는 가치를 기반으로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늘려나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께서 분명히 전당대회 전후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태도가 바뀌셔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 이제 국민의힘 당 대표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가는 거 맞습니까?
▶ 김용태 : 어제 본인께서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가실 수 있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가시면 안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탈당했고 정말 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셨잖아요. 그것이 저희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하고 맞닿지도 않고요. 그렇다면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이 제1야당 대표로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고 역할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장동혁 대표께서는 결국에 가지 않으셔야 된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의 아마 기조가 전당대회 때와 다르지 않다면 장동혁 대표는 ‘단일대오에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도 얘기를 했습니다. 내홍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 김용태 : 그러니까 단일대오가 아니면 결단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저희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결단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게 먼저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글쎄요.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극단적인 세력들하고는 결별해야지만 다음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방선거를 준비하시는 분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정말 많은 말씀들, 또 건설적인 비판들 많이 해주세요. 당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분들이 민심하고 가장 맞닿아 있는 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의견을 대표께서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이른바 쇄신, 혁신을 주장했던 분들의 당내 입지 아무래도 조금 입지가 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가요, 당분간은?
▶ 김용태 : 그게 물리적으로 봤을 때는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여질 수는 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개혁이라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 말씀을 하지 않는 한 지방선거, 특히 앞으로 펼쳐질 선거에서 저희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글쎄요.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들께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비대위원장 때 제안했던 5대 개혁안 있죠. 이 부분은 어떻게 될까요? 사실상 어려워지는 상황인가요?
▶ 김용태 : 지금 일단은 제가 5대 혁신안 중에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르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이것도 어찌 되었든 치러졌고요. 두 번째는 대선 때 후보 교체 때 당무 감사를 하겠다고 한 것도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요. 나머지 부분들이 탄핵 찬성과 반대에 대해서 통합적인 관용을 입장을 취해야 된다는 것인데 그래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말씀드렸는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장동혁 대표하고 생각이 분명히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새로운 지도부의 입장을 좀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당론 결정 시 당심과 민심을 모두 반영한다, 100% 상향식 공천을 실시한다 이런 부분들은 좀 어떨까요?
▶ 김용태 : 저는 당론 결정할 때 우리가 107명의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당원분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러스 거기에 나아가서 우리 보수 지지층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지난 정부 때 당론을 너무 쉽게 결정하다 보니까 그 당론으로 인해서 107명의 의원들이 오히려 자유롭게 의사 표현하는 것에 구속됐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것이 결과론적으로 우리 당이 다시 정권을 내주게 된 원인 중에 하나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당론을 결정하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고 모든 당론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지지층에 대한 의견도 좀 듣고 그걸 기반으로 다시 107명의 의원들이 많은 토론도 하고 그래서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당론 결정 과정을 보면 30분 만에, 1시간 만에 다수의 의원들이 따르는 바에 따라서 결정하고 그 당론을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프레임이라든지 이런 것을 낙인 찍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당내 문화는 분명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가 도와달라, 함께 좀 해보자 하신다면 하실 의향이 있습니까?
▶ 김용태 : 글쎄요. 그거는 장동혁 대표한테 먼저 물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여야 관계 전망해 보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강대강 구도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앞으로.
▶ 김용태 : 저는 민주당, 특히 이재명 정부가 제1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재명 정부의 끝의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령 문재인 정부가 당시 야당을 적폐로 규정하고 적폐 청산에만 몰두했었고요. 윤석열 정부 같은 경우는 또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았죠. 이재명 정부조차 제1 야당을 내란 동조 세력이라든지 위헌 정당으로 규정하면서 계속해서 대화하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 본인들의 의석수만으로 계속해서 이런 쟁점 법안들을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저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도 결국 좋지 않은 결말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것은 대화하고 타협하고 결론을 내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정부, 특히 협치라는 것은 결국에는 여당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기보다는 제1야당과 대화하고 그런 모습들을 더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안타까운 것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에 일각에서 평론가들이 어떤 분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묘한 신경전이라든지 엇박자로 읽혀지는 대목들이 있고 그러한 배경에는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의 극성 지지층들, 극단적인 지지층들의 개혁. 본인들은 개혁이라고 포장하지만 그러한 요구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또 지지층의 기대감을 벗어나는 어떤 행동들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보니까 계속해서 극단적인 행동들과 말을 정청래 대표가 하시는 것 같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분화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 정창준 : 정청래 대표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된다, 집권여당이. 장동혁 후보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서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청래 대표 예방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싸울 때 싸우더라도 여당과 야당 대표가 자주 만나셔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주 만나셔서 쟁점 법안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 또다시 특검법 개정안을 계속해서 상정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저희는 당연히 반대하겠지만 두 대표 간에 대화하고 하실 말씀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많이 만나셔서 물론 만나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만나셔서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특검법 개정안 심사에 민주당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 김용태 : 이미 지금 시행 중인 특검법이 사실 이전에 있었던 특검법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사 인력이 투입되어 있고 또 수사 기간도 이례적으로 긴데 여기에 더 센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굉장히 오만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특검이라는 것은 지금 특검은 또 인지 수사도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하고 위헌적인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 민주당에서 좀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검이라는 것은 짧은 기간 한정된 수사 안에서 수사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본래 특검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다는 것을 민주당 법사위원들께서도 인지하셨으면 좋겠고 특검이 충성 경쟁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오늘 권성동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이 되고 특검이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당내 압수수색도 재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의 수사 정당한 수사입니까? 아니면 우려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까?
▶ 김용태 : 우려되는 부분 당연히 있죠. 가령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전당대회 기간 중에 당원명부, 그러니까 전당대회 기간을 떠나서 정당의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한다는 생각 자체가 저는 우리 헌법에 반대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건 여야를 떠나서 어느 정당이든 정당 명부라는 것은 정당의 헌법상 고유 권리고 가치이기 때문에 이걸 특검이 들여다본다는 발상 자체는 굉장히 정치 보복적인 생각이 있다고 다분히 들고요. 또 두 번째로 조금 전에 권성동 대표 말씀하셨는데 권성동 대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혐의점에 대해서는 특검에서 수사하면 될 것인데 어제인가요? 제가 언론을 통해서 보니까 출국금지를 내렸더라고요. 사실 출국금지라는 것은 도주 우려가 있는 분들한테 내리는 것인데 대한민국 현역 국회의원 그리고 헌법기관한테 그런 도주 우려를 예상해서 출국금지를 시키는 것은 사실상 망신주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은 특검이 야당 의원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좀 짧습니다만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들어보고 싶습니다.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점, 하나씩 꼽아주신다면.
▶ 김용태 : 분위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그래서 결과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결과물에 대해서는 우려가 매우 큰 것이죠. 관세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농수산물 추가 개방에 대한 것에 대해서 명확하지도 않았고 또 주한미군의 방위비 협상에 대한 부분도 명확하지 않았고요. 게다가 더 어렵고 우려되는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가령 알래스카에 대해서 한국에 투자를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오산, 평택 기지에 대한 그런 문제 예 그런 것들이 좀 우려가 되는 바가 있습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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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장동혁호 (국힘)국민들 신뢰 회복에 주안점…‘아스팔트 우파’ 우려”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1부에서는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김용태 의원 만나봅니다.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용태 : 네,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정창준 : 당 대표 선거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새 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예상하셨나요?
▶ 김용태 : 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과가 나와서 어찌 되었든 취임하신 장동혁 대표께서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 다만 제가 주목했던 지점은 당원조사하고 일반 여론조사하고 순위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좀 주목했습니다. 저희가 당 대표 선거가 당원 비중이 80%, 일반 여론조사 비중이 20%인데요. 당원 조사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김문수 후보에 비해서 약 5%포인트 정도 앞섰고요.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20%포인트를 김문수 후보가 앞섰는데 이게 바뀐 것이죠. 그런데 일반 여론조사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역선택 방지조항이 있어서 무당층이라든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실상 일반 여론조사라고 하지만 지지층 조사인 거죠. 그런데 보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나온 순위와 당원 투표에서 나온 순위가 다르다는 것은 우리 당이 보수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에도 어렵다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 장동혁 대표께서 이 보수 지지층 여론조사에 담긴 그 의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헤아리셔야 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하셨지만 2천여 표 차이로 신승을 했는데 당심이 주요했습니다. 이 당심에 담긴 의미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저희가 대선 패배 직후에 치렀더라면 결과가 좀 달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특검이 돌아가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께서 더 극단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당원들한테 여러 가지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전당대회 기간 중에서도 특검이 저희 500만 당원의 명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 당사로 들어왔던 점이나 이런 것들을 비춰보면 당원분들께서 물론 개혁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대여 투쟁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투표 순간에 좀 많은 영향이 끼쳐졌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러한 것들이 이번 전당대회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당내에서 민주당 정청래를 대표를 상대하기에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장동혁 후보가 더 낫다는 분위기도 있었다는데 당내 분위기는 그랬나요? 어땠습니까?
▶ 김용태 : 민주당을 상대하거나 이재명 정부를 상대하기에 김문수 후보라든지 장동혁 대표라든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어떤 특정 후보로 쏠린 그런 의견들은 없었던 걸로 기억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이른바 쇄신파로 불리죠. 조경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무산에 대한 아쉬움은 좀 없습니까?
▶ 김용태 : 양 후보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아쉬운 측면도 분명히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실질적으로 나타난 득표율이라든지 표수가 공개된 것을 확인해보면 만약에 단일화했다고 하더라도 이번 전당대회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 득표율이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는 크게 의미는 없었을 거지 않았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다만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대표께서도 밝히셨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지방선거 승리 아니겠습니까. 지방선거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중도층의 선택이 중요한 것일 거고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에 대해서 장동혁 신임대표와 지도부도 명확하게 인지하셔야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고 많은 시민들하고 얘기도 하고 접점을 만들어왔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시민들께서 저한테 주셨던 말씀은 차라리 국민의힘 해체해라 이렇게 정말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셨거든요. 이 말에 담긴 의미를 신임 대표께서 잘 인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 저희가 당장 내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만약에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지금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오는 것을 좋아할까 싫어할까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좀 내려보면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지금 현재 상황에서 보실 수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신임 대표께서도 중도로의 확장, 또 개혁의 기치도 함께 말씀해 주셔야 대여 투쟁을 할 때도 국민들에게 힘을 받을 수 있다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대여 투쟁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여론이 뒷받침되어야 그 효과가 배가 되고 소구력이 생기는 것일 텐데 지금 많은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있는 그 여론에 대해서 대표께서도 명확하게 인지하시고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러니까 대여 투쟁과 개혁을 같이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장동혁 호에 대한 어떤 조언도 해 주셨는데 전 비대위 위원장으로서 새 당 대표 최우선 과제를 좀 어디에 둬야 된다고 보세요?
▶ 김용태 : 아무래도 저희가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동혁 대표께서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보여주셨던 것은 앞으로의 대여 투쟁을 더 강화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실제적으로 이재명 정부, 특히 야당의 역할은 정부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하는 것일 텐데 그렇게 지금 상황에서 지적한다고 한들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잘못하는 걸 떠나서 과연 국민의힘은 잘했느냐라는 질문으로 다시 귀결될 것이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 개혁을 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고 대여 투쟁을 함께해 나간다면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을 신뢰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전제가 있을 때 저희가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약간 결이 다를 수가 있는데 장동혁 대표는 선출 직후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말했습니다. 이 취임 일성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용태 : 제1야당 대표시고 아무래도 본인을 지지하고 있는 지지 기반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어제도 저희 대표와 관련해서 헤프닝이 있었는데 가령 이런 겁니다. 어떤 특정 단체들이 이재명 정부의 퇴진 기자회견, 퇴진 촉구 집회에 초청 연사로 장동혁 대표가 있었는데 사실상 장동혁 대표 측에서는 그런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갈 생각도 없다라는 입장을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표를 지지했던 기반들, 이른바 윤어게인이라는 분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집회 참여라든지 어떤 강경한 목소리를 광장으로 나와서 함께해 달라는 요청들이 있을 텐데, 사실상 이른바 청구서가 계속 날아올 텐데 그럴 때마다 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많은 국민들께서 보고 계실 거기 때문에 대표의 결단이라든지 앞으로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시는지도 좀 유의미하게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그 부분 좀 여쭤보겠습니다. 107석인 국민의힘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 이게 사실상 아스팔트 우파라고 불리는 분들 함께하겠다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지금 지적해주시고 계세요. 어떻습니까?
▶ 김용태 : 저는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윤어게인, 이른바 부정 선거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또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은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위배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러한 보수 가치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함께 갈 수 없다라는 것이 명확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당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이겨서 정권을 획득하는 게 제일 목표인 것이고 그렇다면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일 텐데 그러한 부분만 고민해 본다면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도 우리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되는가는 명확하고 명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극단적인 세력들, 부정선거를 옹호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하고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아마 지도부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전당대회였고 선거 전략상 후보분들께서 취할 수밖에 없는 전략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장동혁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보여주셨던 그 태도와 또 당 대표가 됐을 때의 태도는 분명히 달라지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의원님께서는 당 대표로서 장동혁 대표는 조금 전당대회 때하고는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계십니까?
▶ 김용태 : 달라지셔야만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1야당의 대표고 물론 우리 당원분들의 선택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1야당 대표는 다시 저희가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저희가 갖고 있는 가치를 기반으로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늘려나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께서 분명히 전당대회 전후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태도가 바뀌셔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 이제 국민의힘 당 대표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가는 거 맞습니까?
▶ 김용태 : 어제 본인께서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가실 수 있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가시면 안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탈당했고 정말 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셨잖아요. 그것이 저희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하고 맞닿지도 않고요. 그렇다면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이 제1야당 대표로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고 역할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장동혁 대표께서는 결국에 가지 않으셔야 된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의 아마 기조가 전당대회 때와 다르지 않다면 장동혁 대표는 ‘단일대오에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도 얘기를 했습니다. 내홍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 김용태 : 그러니까 단일대오가 아니면 결단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저희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결단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게 먼저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글쎄요.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극단적인 세력들하고는 결별해야지만 다음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방선거를 준비하시는 분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정말 많은 말씀들, 또 건설적인 비판들 많이 해주세요. 당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분들이 민심하고 가장 맞닿아 있는 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의견을 대표께서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이른바 쇄신, 혁신을 주장했던 분들의 당내 입지 아무래도 조금 입지가 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가요, 당분간은?
▶ 김용태 : 그게 물리적으로 봤을 때는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여질 수는 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개혁이라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 말씀을 하지 않는 한 지방선거, 특히 앞으로 펼쳐질 선거에서 저희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글쎄요.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들께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비대위원장 때 제안했던 5대 개혁안 있죠. 이 부분은 어떻게 될까요? 사실상 어려워지는 상황인가요?
▶ 김용태 : 지금 일단은 제가 5대 혁신안 중에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르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이것도 어찌 되었든 치러졌고요. 두 번째는 대선 때 후보 교체 때 당무 감사를 하겠다고 한 것도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요. 나머지 부분들이 탄핵 찬성과 반대에 대해서 통합적인 관용을 입장을 취해야 된다는 것인데 그래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말씀드렸는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장동혁 대표하고 생각이 분명히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새로운 지도부의 입장을 좀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당론 결정 시 당심과 민심을 모두 반영한다, 100% 상향식 공천을 실시한다 이런 부분들은 좀 어떨까요?
▶ 김용태 : 저는 당론 결정할 때 우리가 107명의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당원분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러스 거기에 나아가서 우리 보수 지지층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지난 정부 때 당론을 너무 쉽게 결정하다 보니까 그 당론으로 인해서 107명의 의원들이 오히려 자유롭게 의사 표현하는 것에 구속됐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것이 결과론적으로 우리 당이 다시 정권을 내주게 된 원인 중에 하나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당론을 결정하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고 모든 당론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지지층에 대한 의견도 좀 듣고 그걸 기반으로 다시 107명의 의원들이 많은 토론도 하고 그래서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당론 결정 과정을 보면 30분 만에, 1시간 만에 다수의 의원들이 따르는 바에 따라서 결정하고 그 당론을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프레임이라든지 이런 것을 낙인 찍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당내 문화는 분명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장동혁 대표가 도와달라, 함께 좀 해보자 하신다면 하실 의향이 있습니까?
▶ 김용태 : 글쎄요. 그거는 장동혁 대표한테 먼저 물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여야 관계 전망해 보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강대강 구도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앞으로.
▶ 김용태 : 저는 민주당, 특히 이재명 정부가 제1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재명 정부의 끝의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령 문재인 정부가 당시 야당을 적폐로 규정하고 적폐 청산에만 몰두했었고요. 윤석열 정부 같은 경우는 또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았죠. 이재명 정부조차 제1 야당을 내란 동조 세력이라든지 위헌 정당으로 규정하면서 계속해서 대화하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 본인들의 의석수만으로 계속해서 이런 쟁점 법안들을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저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도 결국 좋지 않은 결말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것은 대화하고 타협하고 결론을 내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정부, 특히 협치라는 것은 결국에는 여당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기보다는 제1야당과 대화하고 그런 모습들을 더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안타까운 것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에 일각에서 평론가들이 어떤 분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묘한 신경전이라든지 엇박자로 읽혀지는 대목들이 있고 그러한 배경에는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의 극성 지지층들, 극단적인 지지층들의 개혁. 본인들은 개혁이라고 포장하지만 그러한 요구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또 지지층의 기대감을 벗어나는 어떤 행동들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보니까 계속해서 극단적인 행동들과 말을 정청래 대표가 하시는 것 같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분화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 정창준 : 정청래 대표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된다, 집권여당이. 장동혁 후보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서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청래 대표 예방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싸울 때 싸우더라도 여당과 야당 대표가 자주 만나셔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주 만나셔서 쟁점 법안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 또다시 특검법 개정안을 계속해서 상정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저희는 당연히 반대하겠지만 두 대표 간에 대화하고 하실 말씀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많이 만나셔서 물론 만나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만나셔서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특검법 개정안 심사에 민주당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 김용태 : 이미 지금 시행 중인 특검법이 사실 이전에 있었던 특검법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사 인력이 투입되어 있고 또 수사 기간도 이례적으로 긴데 여기에 더 센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굉장히 오만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특검이라는 것은 지금 특검은 또 인지 수사도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하고 위헌적인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 민주당에서 좀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검이라는 것은 짧은 기간 한정된 수사 안에서 수사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본래 특검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다는 것을 민주당 법사위원들께서도 인지하셨으면 좋겠고 특검이 충성 경쟁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오늘 권성동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이 되고 특검이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당내 압수수색도 재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의 수사 정당한 수사입니까? 아니면 우려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까?
▶ 김용태 : 우려되는 부분 당연히 있죠. 가령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전당대회 기간 중에 당원명부, 그러니까 전당대회 기간을 떠나서 정당의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한다는 생각 자체가 저는 우리 헌법에 반대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건 여야를 떠나서 어느 정당이든 정당 명부라는 것은 정당의 헌법상 고유 권리고 가치이기 때문에 이걸 특검이 들여다본다는 발상 자체는 굉장히 정치 보복적인 생각이 있다고 다분히 들고요. 또 두 번째로 조금 전에 권성동 대표 말씀하셨는데 권성동 대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혐의점에 대해서는 특검에서 수사하면 될 것인데 어제인가요? 제가 언론을 통해서 보니까 출국금지를 내렸더라고요. 사실 출국금지라는 것은 도주 우려가 있는 분들한테 내리는 것인데 대한민국 현역 국회의원 그리고 헌법기관한테 그런 도주 우려를 예상해서 출국금지를 시키는 것은 사실상 망신주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은 특검이 야당 의원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좀 짧습니다만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들어보고 싶습니다.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점, 하나씩 꼽아주신다면.
▶ 김용태 : 분위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그래서 결과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결과물에 대해서는 우려가 매우 큰 것이죠. 관세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농수산물 추가 개방에 대한 것에 대해서 명확하지도 않았고 또 주한미군의 방위비 협상에 대한 부분도 명확하지 않았고요. 게다가 더 어렵고 우려되는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가령 알래스카에 대해서 한국에 투자를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오산, 평택 기지에 대한 그런 문제 예 그런 것들이 좀 우려가 되는 바가 있습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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