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쯔쯔가무시증 유행 대비 ‘털진드기’ 전국 감시 나서

입력 2025.08.27 (10:11) 수정 2025.08.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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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에 대비해 오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 털진드기 발생 밀도를 감시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전국 19개 지점에서 채집기를 이용해 털진드기 현황을 점검하고, 매주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있는 감염병포털에 결과를 공개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가진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연간 6천 명의 환자가 보고되는데 특히 10∼11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이 있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종류는 지역마다 다른데, 지난해 감시 결과를 보면 남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북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털진드기는 여름철에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초가을(9월 말∼10월 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늦가을(10월 중순)에 급격히 늘어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때 유충은 동물이나 사람에 기생해 체액을 섭취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환자 발생도 집중됩니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되면 열흘 안에 두통, 발열, 발진,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자리에는 가피(검은 딱지)가 생깁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야외 활동을 할 때면 긴 옷이나 목이 긴 양말, 장갑, 모자 등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치료 시 완치가 가능하므로 일찍 발견하여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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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쯔쯔가무시증 유행 대비 ‘털진드기’ 전국 감시 나서
    • 입력 2025-08-27 10:11:55
    • 수정2025-08-27 10:12:46
    사회
질병관리청은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에 대비해 오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 털진드기 발생 밀도를 감시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전국 19개 지점에서 채집기를 이용해 털진드기 현황을 점검하고, 매주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있는 감염병포털에 결과를 공개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가진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연간 6천 명의 환자가 보고되는데 특히 10∼11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이 있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종류는 지역마다 다른데, 지난해 감시 결과를 보면 남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북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털진드기는 여름철에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초가을(9월 말∼10월 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늦가을(10월 중순)에 급격히 늘어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때 유충은 동물이나 사람에 기생해 체액을 섭취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환자 발생도 집중됩니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되면 열흘 안에 두통, 발열, 발진,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자리에는 가피(검은 딱지)가 생깁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야외 활동을 할 때면 긴 옷이나 목이 긴 양말, 장갑, 모자 등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치료 시 완치가 가능하므로 일찍 발견하여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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