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림-토공 커넥션 의혹 어디까지?

입력 2006.02.06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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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브로커 윤상림씨와 토지공사간의 거래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씨는 토공의 서울본부 건물에 자신의 사무실을 내고 활동 해왔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5천7백여 세대가 입주 예정인 경기도 하남시 풍산택지개발지구,

이 가운데서도 아파트 489세대가 들어서는 4블럭은, 아파트 평당분양가를 천2,3백선으로 예상할 때 시행사에 2백억원대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노른자위 땅입니다.

2004년 당시 123대1의 경쟁을 뚫고 낙찰된 업체는 윤상림 씨가 회장 행세를 하고 다녔던 중소건설업체였습니다.

그런데 윤 씨는 이 회사 관계자로부터 4~5억 원의 돈을 여러 차례에 걸쳐 건네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돈을 받은 시기도 입찰 시기 전후였습니다.

<녹취> 풍산지구 4블럭 시행사 관계자: "돈 준 것도 있고, 윤상림 씨한테. 차용 해준(빌려준) 것도 얘기했고, 차용증 받고 준 것도 있고..."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로비 자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윤 씨는 입찰 한 달 전까지 토공 서울지역본부 4층에 3백 평 규모의 사무실을 세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토공 간부를 소환해 윤 씨의 입찰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녹취> 한국토지공사 관계자: "무작위로 추첨한 숫자들을 전산에 의해 조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조작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윤씨와 토공과의 뒷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조만간 당시 토공 최고 경영진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들에게 정치권 등의 압력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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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림-토공 커넥션 의혹 어디까지?
    • 입력 2006-02-06 21:26: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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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브로커 윤상림씨와 토지공사간의 거래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씨는 토공의 서울본부 건물에 자신의 사무실을 내고 활동 해왔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5천7백여 세대가 입주 예정인 경기도 하남시 풍산택지개발지구, 이 가운데서도 아파트 489세대가 들어서는 4블럭은, 아파트 평당분양가를 천2,3백선으로 예상할 때 시행사에 2백억원대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노른자위 땅입니다. 2004년 당시 123대1의 경쟁을 뚫고 낙찰된 업체는 윤상림 씨가 회장 행세를 하고 다녔던 중소건설업체였습니다. 그런데 윤 씨는 이 회사 관계자로부터 4~5억 원의 돈을 여러 차례에 걸쳐 건네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돈을 받은 시기도 입찰 시기 전후였습니다. <녹취> 풍산지구 4블럭 시행사 관계자: "돈 준 것도 있고, 윤상림 씨한테. 차용 해준(빌려준) 것도 얘기했고, 차용증 받고 준 것도 있고..."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로비 자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윤 씨는 입찰 한 달 전까지 토공 서울지역본부 4층에 3백 평 규모의 사무실을 세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토공 간부를 소환해 윤 씨의 입찰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녹취> 한국토지공사 관계자: "무작위로 추첨한 숫자들을 전산에 의해 조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조작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윤씨와 토공과의 뒷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조만간 당시 토공 최고 경영진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들에게 정치권 등의 압력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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