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문성현 대표 선출

<앵커 멘트>

민주 노동당이 당대표로 문성연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어떤 인물이고, 민주 노동당 진로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 지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동당 새 대표에 노동 운동가인 문성현 씨가 선출됐습니다.

문성현 후보는 지난달 24 일 투표에 이어 오늘 결선 투표까지 간 선거에서 조승수 후보를 53 % 대 47 % 로 물리쳤습니다.

<녹취>문성현 (민주노동당 새 대표): "노동자 민중의 가치 저버리지 않고 정체성 가져주길 희망한다.."

민주노동당은 국회직 당직 분리 원칙에 따라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국회 의원이 아닌 사람 가운데 뽑습니다.

문성현 새 대표는 전노협 사무총장과 민노총 금속연맹 위원장 등을 거치며 27년간 노동 운동을 해 왔습니다..

운동권 양대 계열 가운데 분배보다는 통일을 우선시하는 NL계열,이른바 자주파로 분류됩니다.

당 대표와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전임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NL 계열로 구성됨으로써 진보적 노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게 당 안팎의 전망입니다.

문성현 대표는 현안인 비정규직 법안에 대해 핵심 쟁점은 양보할 수 없으며 여당의 일방적 처리는 결단코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문성현: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입장은 강행처리하려고 한다고 보고 단호하게 저지하려고 한다."

지난해 재선거 참패로 침체된 민주노동당에 문성현 신임 대표의 진보 노선이 활로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