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도시서 강사 초빙 강의 ‘고육책’

입력 2006.02.13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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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사정 때문인지 농촌지역 자치 단체들은 도시의 유명 학원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교육 조장이라는 논란이 있지만 인구이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보도에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의 한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도시에서 학원 강사를 초빙해 무료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자 우연성의 요소 밑줄 쫙 그으시고"

방학중이지만 수업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뷰>김리나(옥과고 1년): "이해하기 좋게 요점만 딱 일러주시면 그걸 중심으로 공부해 편하게 해주세요"

20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는 이곳도 한 농촌의 지방자치단체가 세운 공립학원입니다.

<인터뷰>양창수(순창고 2년): "고등학교 도시쪽으로 진학할 필요도 없구요, 집 가까운데서 공부할 수도 있고"

교육문제로 농어촌에서 도시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지방자치단체가 고육책으로 아예 학원을 세운 것입니다.

<인터뷰>강채원(옥천인재숙 원장): "농촌의 교육환경이 열악해서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인구를 막기위해서.."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추인환(전교조 순창지회장):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일부 특정한 학생들에게 입시교육을 시키는 것은 분명 공교육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공공기관이 학원을 운영한다는 문제제기가 있지만, 지자체의 공립학원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갈증을 풀어주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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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도시서 강사 초빙 강의 ‘고육책’
    • 입력 2006-02-13 21:25: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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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사정 때문인지 농촌지역 자치 단체들은 도시의 유명 학원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교육 조장이라는 논란이 있지만 인구이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보도에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의 한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도시에서 학원 강사를 초빙해 무료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자 우연성의 요소 밑줄 쫙 그으시고" 방학중이지만 수업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뷰>김리나(옥과고 1년): "이해하기 좋게 요점만 딱 일러주시면 그걸 중심으로 공부해 편하게 해주세요" 20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는 이곳도 한 농촌의 지방자치단체가 세운 공립학원입니다. <인터뷰>양창수(순창고 2년): "고등학교 도시쪽으로 진학할 필요도 없구요, 집 가까운데서 공부할 수도 있고" 교육문제로 농어촌에서 도시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지방자치단체가 고육책으로 아예 학원을 세운 것입니다. <인터뷰>강채원(옥천인재숙 원장): "농촌의 교육환경이 열악해서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인구를 막기위해서.."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추인환(전교조 순창지회장):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일부 특정한 학생들에게 입시교육을 시키는 것은 분명 공교육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공공기관이 학원을 운영한다는 문제제기가 있지만, 지자체의 공립학원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갈증을 풀어주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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