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폭력 전과자가 속죄의 마음으로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서 신부전증 환자에게 새 삶을 줬
습니다. 차운자 기자입니다.
⊙ 차운자 기자 :
네 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한쪽 신장을 떼어낸 김용수씨, 폭력을 휘둘러 사람들에게 고
통을 주었던 자신의 죄를 속죄하겠다는 마음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신장을 내놓았습니
다. 김씨의 신장을 기증 받은 조대운씨의 아내도 자신의 신장을 내놓았습니다. 남편이 겪
었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장기를 기증한 사람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
다.
⊙ 서찬이 :
훌륭하다고 생각하죠. 나 같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저야 뭐 가족이 연관되어 있으
니까...
⊙ 차운자 기자 :
김용수씨가 베푼 사랑은 조대운씨에게 돌아가고 그 아내 서찬이씨의 따뜻한 마음이 계속
천성관씨에게 이어졌습니다. 서씨의 신장을 받게 된 천성관씨, 5년 전부터 일주일에 두
세 차례 받아온 투석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 천성관 :
새 삶을 살게 돼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냥 감사하다는 말밖에...
⊙ 차운자 기자 :
속죄를 위해 시작한 용기 있는 행동이 꺼져 가는 두 사람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번 장
기기증 릴레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사랑의 실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
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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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신장기증 릴레이
-
- 입력 2000-05-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황현정 앵커 :
폭력 전과자가 속죄의 마음으로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서 신부전증 환자에게 새 삶을 줬
습니다. 차운자 기자입니다.
⊙ 차운자 기자 :
네 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한쪽 신장을 떼어낸 김용수씨, 폭력을 휘둘러 사람들에게 고
통을 주었던 자신의 죄를 속죄하겠다는 마음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신장을 내놓았습니
다. 김씨의 신장을 기증 받은 조대운씨의 아내도 자신의 신장을 내놓았습니다. 남편이 겪
었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장기를 기증한 사람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
다.
⊙ 서찬이 :
훌륭하다고 생각하죠. 나 같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저야 뭐 가족이 연관되어 있으
니까...
⊙ 차운자 기자 :
김용수씨가 베푼 사랑은 조대운씨에게 돌아가고 그 아내 서찬이씨의 따뜻한 마음이 계속
천성관씨에게 이어졌습니다. 서씨의 신장을 받게 된 천성관씨, 5년 전부터 일주일에 두
세 차례 받아온 투석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 천성관 :
새 삶을 살게 돼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냥 감사하다는 말밖에...
⊙ 차운자 기자 :
속죄를 위해 시작한 용기 있는 행동이 꺼져 가는 두 사람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번 장
기기증 릴레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사랑의 실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
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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