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네번 멈춘 지하철…왜 이러나?

입력 2006.02.15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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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이 출근시간에 또 멈춰섰습니다.

오늘 하루만 모두 네 차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50분쯤 의정부로 가던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종로5가 역에 도착한 뒤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뒤에 오던 전동차가 이 전동차를 밀고 갈 때까지 승객 7백여 명은 출근길에 20분 가까이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고장 전동차 승객: "당황스럽고, 사람들도 다 이리저리 전화하느라 정신없고, 짜증나고.. "

전동차 고장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메트로는 전동차 속도를 제어하는 이 부분에서 오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 45분쯤엔 노량진 역 부근의 공사장에서 쇠파이프가 떨어지면서 전력선을 끊어 인천 방면 급행 열차운행이 20분가량 중단됐습니다.

또 청량리 역에서 승객을 하차시키고 차량기지로 가던 전동차도 오후 5시쯤 남영역에서 멈췄습니다.

역시 20분 정도 운행을 막았습니다.

차량과 부품이 낡은데다 차량 정비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덕남 (서울지하철노조 실장): "정비인력 부족이 문젭니다. 정비 물량은 5년새 20%가 증가했지만 정비 인력은 10%가 줄었습니다."

10분 이상 운행이 중단된 것만 올 들어 벌써 9번째. 잇따르고 있는 지하철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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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네번 멈춘 지하철…왜 이러나?
    • 입력 2006-02-15 21:32: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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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이 출근시간에 또 멈춰섰습니다. 오늘 하루만 모두 네 차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50분쯤 의정부로 가던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종로5가 역에 도착한 뒤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뒤에 오던 전동차가 이 전동차를 밀고 갈 때까지 승객 7백여 명은 출근길에 20분 가까이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고장 전동차 승객: "당황스럽고, 사람들도 다 이리저리 전화하느라 정신없고, 짜증나고.. " 전동차 고장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메트로는 전동차 속도를 제어하는 이 부분에서 오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 45분쯤엔 노량진 역 부근의 공사장에서 쇠파이프가 떨어지면서 전력선을 끊어 인천 방면 급행 열차운행이 20분가량 중단됐습니다. 또 청량리 역에서 승객을 하차시키고 차량기지로 가던 전동차도 오후 5시쯤 남영역에서 멈췄습니다. 역시 20분 정도 운행을 막았습니다. 차량과 부품이 낡은데다 차량 정비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덕남 (서울지하철노조 실장): "정비인력 부족이 문젭니다. 정비 물량은 5년새 20%가 증가했지만 정비 인력은 10%가 줄었습니다." 10분 이상 운행이 중단된 것만 올 들어 벌써 9번째. 잇따르고 있는 지하철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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