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토비 도슨의 친아버지”

입력 2006.02.21 (08:12) 수정 2006.02.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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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계 입양아로 토리노 동계 올림픽 모굴 스키에서 동메달을 딴 미국의 토비 도슨 선수가 친부모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부산에서 친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스키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계 입양아 토비 도슨.

부산에서 시외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52살 김재수 씨가 자신이 도슨의 친아버지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재수 : "얼굴이 작은 아들이랑 아예 똑같더라고요. 사진 보니까 똑같애요, 똑같애."

김 씨는 25년 전 아내 위 모 씨가 아들을 시장에 데리고 갔다가 잃었고 도슨 선수가 그때 잃어버린 아들 봉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김 씨가 봉석을 잃어버렸다는 곳과 당시 2~3살이었던 도슨 선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 모두 부산 범일동으로 일치했습니다.

봉석을 잃어버린 때와 도슨이 발견돼 보육원에 맡겨진 시기도 같은 1981년.

도슨의 현재의 나이와 봉석의 생년월일도 비슷합니다.

김 씨의 현재 부인도 화면에서 토비 도슨을 보는 순간 남편은 물론, 작은 아들과도 너무도 닮아 잃어버린 아들임을 확신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경옥(김재수 씨의 부인) : "얼굴, 턱선, 눈매가 완전히 아주 똑같애요. 아들 둘이랑 아빠 셋이가 완전히..."

서로 닮은 모습과 헤어진 시기 등 여러가지 정황이 맞아 떨어지지만 도슨 선수가 진짜 김 씨의 친아들인지 여부는 유전자 검사 등을 거쳐야 최종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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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토비 도슨의 친아버지”
    • 입력 2006-02-21 07:10:48
    • 수정2006-02-21 08: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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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계 입양아로 토리노 동계 올림픽 모굴 스키에서 동메달을 딴 미국의 토비 도슨 선수가 친부모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부산에서 친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스키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계 입양아 토비 도슨. 부산에서 시외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52살 김재수 씨가 자신이 도슨의 친아버지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재수 : "얼굴이 작은 아들이랑 아예 똑같더라고요. 사진 보니까 똑같애요, 똑같애." 김 씨는 25년 전 아내 위 모 씨가 아들을 시장에 데리고 갔다가 잃었고 도슨 선수가 그때 잃어버린 아들 봉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김 씨가 봉석을 잃어버렸다는 곳과 당시 2~3살이었던 도슨 선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 모두 부산 범일동으로 일치했습니다. 봉석을 잃어버린 때와 도슨이 발견돼 보육원에 맡겨진 시기도 같은 1981년. 도슨의 현재의 나이와 봉석의 생년월일도 비슷합니다. 김 씨의 현재 부인도 화면에서 토비 도슨을 보는 순간 남편은 물론, 작은 아들과도 너무도 닮아 잃어버린 아들임을 확신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경옥(김재수 씨의 부인) : "얼굴, 턱선, 눈매가 완전히 아주 똑같애요. 아들 둘이랑 아빠 셋이가 완전히..." 서로 닮은 모습과 헤어진 시기 등 여러가지 정황이 맞아 떨어지지만 도슨 선수가 진짜 김 씨의 친아들인지 여부는 유전자 검사 등을 거쳐야 최종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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