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전개발, 민관 입체 작전 편다

입력 2006.02.22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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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간 해외 유전개발 각축전 속에 우리나라도 이제 민간과 공기업 정부기관이 힘을 합쳐 해외 자원확보에 나서는 입체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유의 바다로 불리는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 해상. 여기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20억 배럴짜리 대형 유전광구 2개를 따냈습니다.

입찰에 뛰어든 곳은 국제 석유 메이저 등 무려 350여 개,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비결은 입체 작전이었습니다.

석유공사가 원유를 개발하는 대신, 한전과 포스코 건설은 나이지리아에 절실한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연합전선을 편 게 주효했습니다.

<인터뷰>다코르(나이지리아 석유장관): "우리는 한국 컨소시엄의 석유탐사, 개발 능력보다는 나이지리아의 경제 인프라 건설에 동참하겠다는 한국의 의지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이런 결과를 거울삼아 정부는 오늘 에너지 공기업과 자원개발 전문업체, 정부 산하 기관 등 14개 조직이 참여하는 해외 자원개발 공동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인터뷰>정세균(산업자원부 장관): "우리가 강한 산업이 있어서 이런 산업을 잘 연계해서 동반진출하면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데 훨씬 유리한 한국형 모델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인프라와 조선, 통신 산업 등을 자원 개발에 연계해 자원국의 인프라를 지원하고 에너지를 얻는 윈윈전략을 세웠습니다.

정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해외자원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풍부한 시중유동자금 을 활용하기로 하고 하반기에 유전개발펀드 1호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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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유전개발, 민관 입체 작전 편다
    • 입력 2006-02-22 21:38: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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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간 해외 유전개발 각축전 속에 우리나라도 이제 민간과 공기업 정부기관이 힘을 합쳐 해외 자원확보에 나서는 입체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유의 바다로 불리는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 해상. 여기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20억 배럴짜리 대형 유전광구 2개를 따냈습니다. 입찰에 뛰어든 곳은 국제 석유 메이저 등 무려 350여 개,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비결은 입체 작전이었습니다. 석유공사가 원유를 개발하는 대신, 한전과 포스코 건설은 나이지리아에 절실한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연합전선을 편 게 주효했습니다. <인터뷰>다코르(나이지리아 석유장관): "우리는 한국 컨소시엄의 석유탐사, 개발 능력보다는 나이지리아의 경제 인프라 건설에 동참하겠다는 한국의 의지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이런 결과를 거울삼아 정부는 오늘 에너지 공기업과 자원개발 전문업체, 정부 산하 기관 등 14개 조직이 참여하는 해외 자원개발 공동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인터뷰>정세균(산업자원부 장관): "우리가 강한 산업이 있어서 이런 산업을 잘 연계해서 동반진출하면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데 훨씬 유리한 한국형 모델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인프라와 조선, 통신 산업 등을 자원 개발에 연계해 자원국의 인프라를 지원하고 에너지를 얻는 윈윈전략을 세웠습니다. 정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해외자원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풍부한 시중유동자금 을 활용하기로 하고 하반기에 유전개발펀드 1호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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