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 위기 속 ‘모교 살리기’

입력 2006.02.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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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산 저하와 경제 논리 등으로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들이 통폐합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는 동문들이 특성화 교육을 적극 추진하는 등 모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백인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군 남한강변에 자리한 조그만 농촌 초등학굡니다.

올해 42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 학교는 어느 때보다 밝지 않습니다.

신입생이 해마다 줄어 통폐합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졸업생들에게는 정든 학교가 없어질까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박민하 : "우리가 못다한 학교발전을 후배들이..."

<인터뷰> 김희철 : "아름다운 학교가 우리곁에 남아있길..."

경제논리로 학교가 통폐합될 위기에 처하자 동문들이 모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창림(세월초교총동문회장) : "올해 신입생들은 대학전액 장학금 지급..."

학교측도 동문들의 모교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숙(세월초등학교장) : "집을 방문하고 전단을 배포하는 등 총력..."

동문들은 또 올 상반기 안으로 원어민을 초청해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골프와 양궁 등 특성화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본교의 경우 전교생이 100명 이하, 분교의 경우 20명 이하일 때 통폐합할 수 있는 '과소규모학교 통폐합'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64명 밖에 되지 않아 동문들의 모교 살리기가 학생수 증가로 이어져 통폐합의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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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폐합 위기 속 ‘모교 살리기’
    • 입력 2006-02-28 07: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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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산 저하와 경제 논리 등으로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들이 통폐합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는 동문들이 특성화 교육을 적극 추진하는 등 모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백인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군 남한강변에 자리한 조그만 농촌 초등학굡니다. 올해 42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 학교는 어느 때보다 밝지 않습니다. 신입생이 해마다 줄어 통폐합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졸업생들에게는 정든 학교가 없어질까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박민하 : "우리가 못다한 학교발전을 후배들이..." <인터뷰> 김희철 : "아름다운 학교가 우리곁에 남아있길..." 경제논리로 학교가 통폐합될 위기에 처하자 동문들이 모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창림(세월초교총동문회장) : "올해 신입생들은 대학전액 장학금 지급..." 학교측도 동문들의 모교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숙(세월초등학교장) : "집을 방문하고 전단을 배포하는 등 총력..." 동문들은 또 올 상반기 안으로 원어민을 초청해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골프와 양궁 등 특성화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본교의 경우 전교생이 100명 이하, 분교의 경우 20명 이하일 때 통폐합할 수 있는 '과소규모학교 통폐합'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64명 밖에 되지 않아 동문들의 모교 살리기가 학생수 증가로 이어져 통폐합의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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