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얼마전 전화선을 훔쳐가 온동네 전화가 끊어지고 소방 업무가 마비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아파트에 비치된 소화전까지 훔쳐가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 한 아파트, 화재에 대비해 설치한 소화전함을 열어봤습니다.
소화 호스를 통해 물을 뿜어 내는 이른바 '관창'이라 불리는 분사구가 빠져 있습니다.
근처 또다른 아파트에서도 분사구만 2백 여개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인: "순찰 도중에 소화전함을 열어봤는데 (분사구) 하나가 없어서 전체적으로 점검해보니까..(다른 분사구도 없어졌다.)"
청동이나 합금으로 만들어진 분사구를 팔면 돈이 된다는 점을 노린 범행입니다.
범인들은 누구나 쉽게 문을 열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소화기의 분사구만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분사구가 없으면 불을 제대로 끌수 없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병한: "물을 모아서 일정 압력으로 방사하는 장치인데 그게 없으면 물을 모아서 방사할 수 없기 때문에 화점 가까이 가서 화제 진압을 할 수가 없다."
주민들은 자칫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었다는 아찔한 생각에 말문을 닫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용선(주민): "큰 불이 났을 때 내가 집안에서 끄지 못했을 때 분사구가 당연히 옆에 있어서 필요할 때 사용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도난 당해서 없다면 생각만해도 끔직하네요."
마구잡이식 절도가 이젠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얼마전 전화선을 훔쳐가 온동네 전화가 끊어지고 소방 업무가 마비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아파트에 비치된 소화전까지 훔쳐가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 한 아파트, 화재에 대비해 설치한 소화전함을 열어봤습니다.
소화 호스를 통해 물을 뿜어 내는 이른바 '관창'이라 불리는 분사구가 빠져 있습니다.
근처 또다른 아파트에서도 분사구만 2백 여개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인: "순찰 도중에 소화전함을 열어봤는데 (분사구) 하나가 없어서 전체적으로 점검해보니까..(다른 분사구도 없어졌다.)"
청동이나 합금으로 만들어진 분사구를 팔면 돈이 된다는 점을 노린 범행입니다.
범인들은 누구나 쉽게 문을 열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소화기의 분사구만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분사구가 없으면 불을 제대로 끌수 없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병한: "물을 모아서 일정 압력으로 방사하는 장치인데 그게 없으면 물을 모아서 방사할 수 없기 때문에 화점 가까이 가서 화제 진압을 할 수가 없다."
주민들은 자칫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었다는 아찔한 생각에 말문을 닫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용선(주민): "큰 불이 났을 때 내가 집안에서 끄지 못했을 때 분사구가 당연히 옆에 있어서 필요할 때 사용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도난 당해서 없다면 생각만해도 끔직하네요."
마구잡이식 절도가 이젠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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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소화전 도둑
-
- 입력 2006-02-28 20:32:41
![](/newsimage2/200602/20060228/844338.jpg)
<앵커 멘트>
얼마전 전화선을 훔쳐가 온동네 전화가 끊어지고 소방 업무가 마비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아파트에 비치된 소화전까지 훔쳐가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 한 아파트, 화재에 대비해 설치한 소화전함을 열어봤습니다.
소화 호스를 통해 물을 뿜어 내는 이른바 '관창'이라 불리는 분사구가 빠져 있습니다.
근처 또다른 아파트에서도 분사구만 2백 여개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인: "순찰 도중에 소화전함을 열어봤는데 (분사구) 하나가 없어서 전체적으로 점검해보니까..(다른 분사구도 없어졌다.)"
청동이나 합금으로 만들어진 분사구를 팔면 돈이 된다는 점을 노린 범행입니다.
범인들은 누구나 쉽게 문을 열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소화기의 분사구만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분사구가 없으면 불을 제대로 끌수 없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병한: "물을 모아서 일정 압력으로 방사하는 장치인데 그게 없으면 물을 모아서 방사할 수 없기 때문에 화점 가까이 가서 화제 진압을 할 수가 없다."
주민들은 자칫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었다는 아찔한 생각에 말문을 닫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용선(주민): "큰 불이 났을 때 내가 집안에서 끄지 못했을 때 분사구가 당연히 옆에 있어서 필요할 때 사용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도난 당해서 없다면 생각만해도 끔직하네요."
마구잡이식 절도가 이젠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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