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日, 인류 양심과 도리에 따라 행동해야”

입력 2006.03.01 (22:24)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본 침략에 맞서 만세시위를 벌였던 삼일절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인류의 양심과 도리에 맞게 행동할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성원 기자 입니다.

<리포트>

제87주년 3.1절 기념식 노무현 대통령은 신사 참배와 역사 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까지 지난 한해 일본의 태도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신사 참배는 전쟁 반대 결의를 위해 개인이 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가 간섭할 일이 아니라는 일본 총리의 논리를 언급하면서 그러나 국가 지도자의 행위는 인류 보편의 양심과 역사의 경험에 비추어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주변국이 갖고 있는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의심을 살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듭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과를 뒤집는 행동을 반대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법을 바꾸고 군비를 강화할 것이 아니라 먼저 인류의 양심과 도리에 맞게 행동해 국제 사회의 신뢰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과거사 정리도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되고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이웃 나라에 대해 잘못 쓰인 역사를 바로잡자고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우리 역사도 잘못 쓰인 곳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할 것입니다"

대통령의 오늘 기념사는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는 냉각 관계가 풀릴 수 없다는 기존의 원칙을 거듭 천명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盧, “日, 인류 양심과 도리에 따라 행동해야”
    • 입력 2006-03-01 21:10:3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본 침략에 맞서 만세시위를 벌였던 삼일절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인류의 양심과 도리에 맞게 행동할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성원 기자 입니다. <리포트> 제87주년 3.1절 기념식 노무현 대통령은 신사 참배와 역사 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까지 지난 한해 일본의 태도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신사 참배는 전쟁 반대 결의를 위해 개인이 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가 간섭할 일이 아니라는 일본 총리의 논리를 언급하면서 그러나 국가 지도자의 행위는 인류 보편의 양심과 역사의 경험에 비추어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주변국이 갖고 있는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의심을 살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듭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과를 뒤집는 행동을 반대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법을 바꾸고 군비를 강화할 것이 아니라 먼저 인류의 양심과 도리에 맞게 행동해 국제 사회의 신뢰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과거사 정리도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되고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이웃 나라에 대해 잘못 쓰인 역사를 바로잡자고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우리 역사도 잘못 쓰인 곳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할 것입니다" 대통령의 오늘 기념사는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는 냉각 관계가 풀릴 수 없다는 기존의 원칙을 거듭 천명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