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대통령께 누 끼쳐 죄송”

입력 2006.03.06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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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절 골프로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이해찬 총리가 오늘은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의 골프회동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거듭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방문하고 청사로 출근하는 이해찬 총리.

"총리는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했고 대통령은 총리에게 순방중 국정을 잘 챙겨 달라고 당부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 확대 간부 회의와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장 위촉장 수여 등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습니다.

외부 일정은 예정에 없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정 공백 우려 때문에 대통령 귀국 때까지는 기다리겠지만 이후 총리를 경질하지 않으면 해임 건의안을 내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 골프 회동을 누가 주선해 누구누구가 참석했고 어떤 대화를 나눴으며 앞뒤를 비워놓고 쳤는지 내기는 했는지 여부 등을 낱낱이 밝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해찬 총리 자신이 국민 앞에 나서서 자초지종을 말하고 깨끗하게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도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총리의 사의 표명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며 향후에 대해서는 말조심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의원님들 당직자들께서 개별적인 의견 말하지 말도록 촉구합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총리 경질 여부에 대해 의원들 간에 정파에 따라 찬반 의견이 엇갈려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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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총리 “대통령께 누 끼쳐 죄송”
    • 입력 2006-03-06 20:57: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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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절 골프로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이해찬 총리가 오늘은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의 골프회동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거듭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방문하고 청사로 출근하는 이해찬 총리. "총리는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했고 대통령은 총리에게 순방중 국정을 잘 챙겨 달라고 당부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 확대 간부 회의와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장 위촉장 수여 등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습니다. 외부 일정은 예정에 없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정 공백 우려 때문에 대통령 귀국 때까지는 기다리겠지만 이후 총리를 경질하지 않으면 해임 건의안을 내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 골프 회동을 누가 주선해 누구누구가 참석했고 어떤 대화를 나눴으며 앞뒤를 비워놓고 쳤는지 내기는 했는지 여부 등을 낱낱이 밝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해찬 총리 자신이 국민 앞에 나서서 자초지종을 말하고 깨끗하게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도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총리의 사의 표명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며 향후에 대해서는 말조심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의원님들 당직자들께서 개별적인 의견 말하지 말도록 촉구합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총리 경질 여부에 대해 의원들 간에 정파에 따라 찬반 의견이 엇갈려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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