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가 골프 모임 직접 주선”…의혹 여전

입력 2006.03.07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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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와 관련해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기우 교육부 차관은 골프모임은 총리가 직접 제안했다면서도 누가 참석했는지는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절 부산 골프 모임은 이해찬 총리가 제의해 이뤄졌다고 동행한 교육부 차관이 밝혔습니다.

부산 지역 지인들의 거듭된 초청을 받아오던 이 총리가 이번에 장모 병문안 가는 길에 골프를 할 수 있도록 부산에 연락하라고 비서실에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기우(교육부 차관) : "장모님 뵈러 내려가는 김에 휴일이니까 운동이라도 한번 하면 좋겠다 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연락은 의전 비서실에서 부산에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석자는 이 총리와 이 차관에 부산상공회의소 K 명예회장과 신임 회장 내정자 S 회장, 제분회사 Y 회장 피혁회사 L 대표 골프장 건설사 P 회장 등 상공인 5명 그리고 제이 전 청와대 수석 모 대학 엠 총장 등 9명.

이들은 지난 2004년 9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골프를 쳤으며, 지난해엔 총리 공관에서 함께 오찬을 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경비는 총리 몫은 골프장 사장이 부담했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각자 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기우(교육부 차관) : "아무리 회원이라도 세금 등으로 38,000원을 내야 하는데 아시아드 사장님이 냈습니다."

이기우 차관은 골프 모임중 공정위 과징금 등 청탁성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차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총리가 공직자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는 비판과 함께 참석 기업인들과의 관계가 규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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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가 골프 모임 직접 주선”…의혹 여전
    • 입력 2006-03-07 20:56: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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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와 관련해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기우 교육부 차관은 골프모임은 총리가 직접 제안했다면서도 누가 참석했는지는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절 부산 골프 모임은 이해찬 총리가 제의해 이뤄졌다고 동행한 교육부 차관이 밝혔습니다. 부산 지역 지인들의 거듭된 초청을 받아오던 이 총리가 이번에 장모 병문안 가는 길에 골프를 할 수 있도록 부산에 연락하라고 비서실에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기우(교육부 차관) : "장모님 뵈러 내려가는 김에 휴일이니까 운동이라도 한번 하면 좋겠다 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연락은 의전 비서실에서 부산에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석자는 이 총리와 이 차관에 부산상공회의소 K 명예회장과 신임 회장 내정자 S 회장, 제분회사 Y 회장 피혁회사 L 대표 골프장 건설사 P 회장 등 상공인 5명 그리고 제이 전 청와대 수석 모 대학 엠 총장 등 9명. 이들은 지난 2004년 9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골프를 쳤으며, 지난해엔 총리 공관에서 함께 오찬을 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경비는 총리 몫은 골프장 사장이 부담했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각자 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기우(교육부 차관) : "아무리 회원이라도 세금 등으로 38,000원을 내야 하는데 아시아드 사장님이 냈습니다." 이기우 차관은 골프 모임중 공정위 과징금 등 청탁성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차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총리가 공직자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는 비판과 함께 참석 기업인들과의 관계가 규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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