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리 인선 시간 걸릴 듯

<앵커 멘트>

후임 총리는 시간을 갖고 물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경제부총리 대행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후임 총리 인선에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그만큼 고려 요인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지방 선거 전이냐 후냐입니다.

여당은 지방 선거까지는 총리 대행 체제로 가기를 원하는 쪽이라고 합니다.

지금 후임 총리를 지명하면, 총리 인사 청문회가 열리면서 총리의 적격 여부 논란이 선거 중심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오늘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면담에서도 상당 시간은 이 부분 논의에 할애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방 선거까지 두달여를 총리 공백 상태로 가기는 부담이 큰 게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후임 총리의 컨셉도 중요한 고려 요인입니다.

대통령으로선 무엇보다 후반기 국정운영이 중요합니다.

애초, 일상적 국정운영은 이 총리에 맡기고, 본인은 장기적인 국정 과제에 전념하겠다는 구상에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정 주도형이냐 관리형이냐에 따라 인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선을 1년 9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어떤 경우든 부담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우선이란 이야기가 청와대에서 나옵니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임기 후반기 국정을 잘 마무리지을 사람을 찾는 게 관건이란 취집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