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미군기지서 화재

입력 2006.03.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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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모두 세 명이 다치고 건물 5동이 불길에 휩싸였는데, 경찰은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 미군 기지 안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미군 공병부대원들의 목공 작업장에서 시작된 불은 곧바로 주변 건물로 옮겨붙었습니다.

<인터뷰>김장열(목격자):"처음에는 한 2미터, 작은 불이었는데 그러니까 창문 하나 불난 격인데 지금 2시간 후에는 이렇게 크게 난거죠. 못끄니까..."

이 불로 부대 안에 있던 52살 이모 씨 등 세 명이 화상을 입고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공병부대원들이 사용하는 건물 다섯동이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이 모 씨(부상자):"잠을 자다 불이야 소리를 듣고 나왔습니다. (건물 안에) 사람들이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소화기를 가지고 들어갔다 나오는 순간에 (부상했습니다)"

미군측은 자체 소방대원 십여 명을 동원해 불을 끄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한국 소방당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결국 소방대원 180여 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길은 세 시간 만에 잡혔지만 잔불 정리 등 완진까지는 8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서 57살 권모씨를 붙잡아 방화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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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용산 미군기지서 화재
    • 입력 2006-03-16 12:05:19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모두 세 명이 다치고 건물 5동이 불길에 휩싸였는데, 경찰은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 미군 기지 안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미군 공병부대원들의 목공 작업장에서 시작된 불은 곧바로 주변 건물로 옮겨붙었습니다. <인터뷰>김장열(목격자):"처음에는 한 2미터, 작은 불이었는데 그러니까 창문 하나 불난 격인데 지금 2시간 후에는 이렇게 크게 난거죠. 못끄니까..." 이 불로 부대 안에 있던 52살 이모 씨 등 세 명이 화상을 입고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공병부대원들이 사용하는 건물 다섯동이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이 모 씨(부상자):"잠을 자다 불이야 소리를 듣고 나왔습니다. (건물 안에) 사람들이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소화기를 가지고 들어갔다 나오는 순간에 (부상했습니다)" 미군측은 자체 소방대원 십여 명을 동원해 불을 끄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한국 소방당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결국 소방대원 180여 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길은 세 시간 만에 잡혔지만 잔불 정리 등 완진까지는 8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서 57살 권모씨를 붙잡아 방화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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