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권 4,000장 위조·유통 용의자 검거

입력 2006.03.17 (17:21) 수정 2006.03.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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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성인오락실을 돌며 만원 권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규모 위폐 조직이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30대 용의자 혼자, 4천 장을 위조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에 잡힌 뒤 만원 권 4천 장을 위조했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한 37살 임 모 씹니다.

임 씨는 지난 1월 생활비가 바닥나 위조지폐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녹취> "돈이 규격에 맞아야만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신경 많이 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컬러복사기를 갖고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여관에 투숙한 뒤 만원 권 위조지폐를 만들었습니다.

임씨는 다음 날 성인오락실에서 이 가짜돈을 사용해 상품권을 타는 수법으로 2천4백 만 원을 챙겼습니다.

임 씨는 컬러복사기로 지폐를 위조인쇄한 뒤 이 반짝이는 부분의 은선은 따로 부착했습니다.

은색 띠가 돌출돼 육안으로 위폐라고 확인할 수 있을 정돕니다.

경찰은 이런 점 때문에 감별기능이 떨어지고 조명이 어두운 성인오락실을 통해 위폐를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경찰은 5천 원짜리 상품권 70만 장을 위조해 전국에 40만 장을 유통시킨 8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 역시 위폐 식별 능력이 부족한 성인오락실 복권방을 통해 가짜 상품권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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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원권 4,000장 위조·유통 용의자 검거
    • 입력 2006-03-17 17:02:32
    • 수정2006-03-17 17: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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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성인오락실을 돌며 만원 권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규모 위폐 조직이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30대 용의자 혼자, 4천 장을 위조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에 잡힌 뒤 만원 권 4천 장을 위조했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한 37살 임 모 씹니다. 임 씨는 지난 1월 생활비가 바닥나 위조지폐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녹취> "돈이 규격에 맞아야만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신경 많이 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컬러복사기를 갖고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여관에 투숙한 뒤 만원 권 위조지폐를 만들었습니다. 임씨는 다음 날 성인오락실에서 이 가짜돈을 사용해 상품권을 타는 수법으로 2천4백 만 원을 챙겼습니다. 임 씨는 컬러복사기로 지폐를 위조인쇄한 뒤 이 반짝이는 부분의 은선은 따로 부착했습니다. 은색 띠가 돌출돼 육안으로 위폐라고 확인할 수 있을 정돕니다. 경찰은 이런 점 때문에 감별기능이 떨어지고 조명이 어두운 성인오락실을 통해 위폐를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경찰은 5천 원짜리 상품권 70만 장을 위조해 전국에 40만 장을 유통시킨 8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 역시 위폐 식별 능력이 부족한 성인오락실 복권방을 통해 가짜 상품권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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