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순회특집]제주 관광 ‘1,000만 시대’ 열려면

<앵커 멘트>

제주도민들이 핵심산업으로 꼽은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면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기고 갈 수 있는 여러요건이 충족되야 합니다.

제주관광 천만시대를 여는 조건 김영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 공항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많은 관광객들.

제주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항공편을 예약에서부터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인터뷰> 조희균(관광객/부산시 영도구) : "여기저기 여러곳에 부탁을 해도 정말 어려웠어요. 한 일주일은 계속 그랬어요."

왕복 20만 원에 이르는 항공료도 제주 관광은 비싸다는 인상을 주는데 한몫을 합니다.

<인터뷰> 김경자(관광객/부산시 사하구) : "가족끼리 13명이 왔는데요. 항공료가 200만 원 넘게 걸렸어요. 부담이 많죠."

현재 3일이 채 안 되는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관광 상품도 절실합니다.

<인터뷰> 오은희(관광객/서울 용산구) : "아름다운 풍광만으로는 안 되잖아요.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죠."

단순 볼거리 관광 산업에서 탈피하는 것도 또 하나의 과젭니다.

<인터뷰> 김호준(제주도관광협회) : "최근 단순 관광에서 휴양형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인프라와 국제적인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더욱 필요한 것은 고객 만족 차원에서 관광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제주 도민의 의식입니다.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친절한 관광지, 이렇게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자구책 마련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