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자금 수사 확대

입력 2006.03.29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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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김재록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비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이번 수사는 크게 김재록과 현대차, 두 갈래로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검찰 수사의 새로운 한 축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동안 '김재록씨 로비 의혹'이 수사의 본류이며, '현대차 수사'는 지류에 불과하다던 검찰이, 오늘 '김재록씨 로비 의혹'과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각각 수사의 두 축이 됐다고 밝힌 것입니다.

현대차 본사를 압수수색한 지 사흘만에 검찰이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압수수색에서 김재록씨와는 상관없는 상당한 비자금과 관련자료가 나온 것이 입장변화의 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도 이제 '김재록씨 수사팀'과 '현대차 수사팀'으로 분리돼 수사가 진행됩니다.

이에따라 비자금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행보도 빨라졌습니다.

어제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인 채양기 현대차 기획총괄본부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채 사장은 현대 기아차 그룹 전체의 재무.기획.대외 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그룹 전체의 비자금 추적에는 엄청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상은 현대차와 글로비스로 한정될 것" 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의 이같은 행보는 김재록씨 로비의혹 사건을 효과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현재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를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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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비자금 수사 확대
    • 입력 2006-03-29 20:55: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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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김재록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비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이번 수사는 크게 김재록과 현대차, 두 갈래로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검찰 수사의 새로운 한 축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동안 '김재록씨 로비 의혹'이 수사의 본류이며, '현대차 수사'는 지류에 불과하다던 검찰이, 오늘 '김재록씨 로비 의혹'과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각각 수사의 두 축이 됐다고 밝힌 것입니다. 현대차 본사를 압수수색한 지 사흘만에 검찰이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압수수색에서 김재록씨와는 상관없는 상당한 비자금과 관련자료가 나온 것이 입장변화의 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도 이제 '김재록씨 수사팀'과 '현대차 수사팀'으로 분리돼 수사가 진행됩니다. 이에따라 비자금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행보도 빨라졌습니다. 어제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인 채양기 현대차 기획총괄본부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채 사장은 현대 기아차 그룹 전체의 재무.기획.대외 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그룹 전체의 비자금 추적에는 엄청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상은 현대차와 글로비스로 한정될 것" 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의 이같은 행보는 김재록씨 로비의혹 사건을 효과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현재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를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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