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록, 외환은행에서도 1억원 자문료

입력 2006.03.29 (22:1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재록씨는 지난 2002년 외환은행에서 자문료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씨와 외환은행은 어떤 관계였는지 최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재록 씨가 외환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기는 지난 2002년 6월과 7월입니다.

6월말과 7월 초 두 차례에 걸쳐 5천 5백만 원씩 모두 1억 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명목은 외환은행이 당시 서울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김씨와 인베스투스글로벌이 자문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환은행은 겉으로는 서울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내심으로는 서울은행을 인수할 뜻도, 그럴 능력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외환은행 자체가 자본유치를 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특별히 자문사를 지정해 용역을 줄 필요가 없었는데도 외환은행이 자문 계약을 한 것은 이강원 당시 은행장이 김재록 씨와 인베스투스글로벌을 강력히 추천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당시 인베스투스글로벌은 서울은행 인수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일부 참여했으며 직접적으로 일을 한 것은 불과 일주일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 인수 전문 기관도 아닌 인베스투스글로벌과 계약을 한 것은 납득이 안 간다며 김재록 씨가 먼저 용역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이강원 전 행장은 측근을 통해 김재록이라는 이름은 알고는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만난 적도 없다는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재록, 외환은행에서도 1억원 자문료
    • 입력 2006-03-29 20:57:1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김재록씨는 지난 2002년 외환은행에서 자문료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씨와 외환은행은 어떤 관계였는지 최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재록 씨가 외환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기는 지난 2002년 6월과 7월입니다. 6월말과 7월 초 두 차례에 걸쳐 5천 5백만 원씩 모두 1억 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명목은 외환은행이 당시 서울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김씨와 인베스투스글로벌이 자문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환은행은 겉으로는 서울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내심으로는 서울은행을 인수할 뜻도, 그럴 능력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외환은행 자체가 자본유치를 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특별히 자문사를 지정해 용역을 줄 필요가 없었는데도 외환은행이 자문 계약을 한 것은 이강원 당시 은행장이 김재록 씨와 인베스투스글로벌을 강력히 추천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당시 인베스투스글로벌은 서울은행 인수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일부 참여했으며 직접적으로 일을 한 것은 불과 일주일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 인수 전문 기관도 아닌 인베스투스글로벌과 계약을 한 것은 납득이 안 간다며 김재록 씨가 먼저 용역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이강원 전 행장은 측근을 통해 김재록이라는 이름은 알고는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만난 적도 없다는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