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과서 ‘독도 영유권’ 기술 늘어

입력 2006.03.29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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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학교용에 이어 일본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도 독도 문제를 기술한 책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기술해 또다시 파장이 예상됩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 가운데 독도 기술과 관련된 책은 우리나라 사회 과목에 해당하는 '공민'교과서입니다.

검정 통과로 내년 봄학기부터 사용될 공민교과서는 모두 16 종류로, 이 가운데 13종류가 독도 문제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4년 전 검정 때 독도 문제를 다룬 공민교과서가 7종류니까, 2배 가까이 는 셈입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표현도 강화됐습니다.

독도 기술 교과서 13종류 가운데 12종류는 처음엔 '일본은 한국과 독도문제를 안고 있다' 라는 식으로 표현해 검정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문부과학성의 교과서검정조사심의회는 이 표현이 애매하다고 지적했고, 결국 내용은 "일본 영토인 독도에 대해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중학교 교과서 검정 때 나타난 독도 기술의 확대,강화라는 현상이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도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내년과 내후년 실시될 고2, 고3 교과서 검정에서도 그대로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츠쿠루카이'와 관련된 후소샤는 이번 검정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독도 기술의 확대,강화는 그래서 더욱 심각하게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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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교과서 ‘독도 영유권’ 기술 늘어
    • 입력 2006-03-29 21:08: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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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학교용에 이어 일본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도 독도 문제를 기술한 책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기술해 또다시 파장이 예상됩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 가운데 독도 기술과 관련된 책은 우리나라 사회 과목에 해당하는 '공민'교과서입니다. 검정 통과로 내년 봄학기부터 사용될 공민교과서는 모두 16 종류로, 이 가운데 13종류가 독도 문제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4년 전 검정 때 독도 문제를 다룬 공민교과서가 7종류니까, 2배 가까이 는 셈입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표현도 강화됐습니다. 독도 기술 교과서 13종류 가운데 12종류는 처음엔 '일본은 한국과 독도문제를 안고 있다' 라는 식으로 표현해 검정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문부과학성의 교과서검정조사심의회는 이 표현이 애매하다고 지적했고, 결국 내용은 "일본 영토인 독도에 대해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중학교 교과서 검정 때 나타난 독도 기술의 확대,강화라는 현상이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도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내년과 내후년 실시될 고2, 고3 교과서 검정에서도 그대로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츠쿠루카이'와 관련된 후소샤는 이번 검정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독도 기술의 확대,강화는 그래서 더욱 심각하게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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