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입력 2006.04.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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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에어백 시장 급 팽창/NHK

오토바이용 에어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개척한 이 시장에 대형 업체들도 잇따라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오토바이용 방호복입니다.

방호복에 에어백이 부착돼 있는데, 8명의 종업원이 한달 평균 약 천벌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호복의 분출구 끝에 달린 줄을 오토바이에 연결하면 사고로 몸이 튕겨져 나갈 때 줄이 당겨지면서 방호복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옷이 완전히 부풀어 오를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0.5초입니다.

<인터뷰>다케우치(에어백 방호복 개발업체) : "어느 방향에서든 같은 힘으로 옷이 부풀어오르도록 고안했습니다."

에어백 방호복은 11년전 개발됐지만 그동안에는 매출이 거의 없었습니다.

최근 1~2년 사이 시장이 급속히 확대됐고 새로 이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제품에는 가속도 센서가 내장돼 있습니다.

오토바이와 몸이 분리되지 않는 사고에서도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오토바이가 정상적으로 달릴 때와 사고 때 발생하는 가속도가 다르다고 보고 그 차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라니시(우부카타제작소) : "실제 오토바이 사고는 튕겨나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오토바이와 함께 충돌하는 등 복잡한 사고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도 보호해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대형 오토바이 업체도 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혼다가 올해 중반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는 에어백을 장착한 대형 오토바이입니다.

오토바이 사고는 차량 전면에서의 충돌이 많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여러 업체들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선발업체는 시장확대의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다케우치(무겐덴코 사장) : "우리도 더 공부를 할 것이고 서로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경쟁이 시작되면 의욕도 더 높아질 것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오토바이용 에어백.

신규 진출 기업의 증가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거미줄의 비밀/F2

현대과학보다 더 뛰어난 거미줄의 비밀에 과학자들이 끊임없는 호기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미줄에 매달려있는 이 거미는 왜 움직이지 않는 것일까요?

거미줄에 매달려있어도 몸이 돌아가지 않고 거미줄을 타고 올라갈 때도 마찬가집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등산가의 경우 로프에 매달려 있을 때 몸이 잘 돌아갑니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팀이 서로 다른 줄 아래에 무거운 물건을 매다는 실험을 통해 이같은 거미줄의 비밀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합성섬유로 된 줄의 경우, 여러 번의 흔들림이 있은 뒤 멈췄고 구리줄은 흔들림은 덜 했지만 줄이 꼬였습니다.

반면, 거미줄의 경우 1시간 만에 한 바퀴를 돌고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바로 거미줄의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살아있는 거미줄은 진동을 흡수해 원래의 모양을 서서히 되찾습니다.

거미줄은 또한 철보다 5배나 더 질기고 나일론보다 2배나 더 탄력이 있습니다.

<인터뷰>올리비에 에밀(국립과학연구소 과학자) : "거미줄을 이용해 방탄조끼와 낙하산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등산가들을 위한 로프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산가들이 몇 밀리미터에 불과한 얇은 거미줄을 타고 암벽을 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보이지 않는 줄에 매달려서도 전혀 흔들림을 보이지 않는 스파이더맨이 떠오릅니다.

검은 옷 입는 장족의 전통생활/CCTV

광시성 나포현에는 검은 옷만 입는 장족 소수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나포현에서 짙은 안개를 뚫고 40분 이상 차를 달려 툰리둔이라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툰리는 장족말로 단단한 돌이라는 뜻입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손님이 올 때마다 마을 입구에 나와 술을 대접하는 것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방문객은 술을 마셔도 좋고 정중히 거절해도 됩니다.

첫눈에도 마을 사람 누구나 입은 검은 옷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검은색을 미의 상징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직도 마을사람들끼리 혼인을 하는 전통 풍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근친혼은 하지 않습니다.

각자 집에서 직접 만든 검은 옷을 입고 오래된 통나무집에서 말린 고기와 오색의 찹쌀밥을 즐겨 먹습니다.

<인터뷰>한옌(툰리둔 주민) : "59구가 300여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집은 모두 3층으로 돼 있고 1층에는 가축을 기릅니다.

2층에는 사람이 살고 3층에는 옥수수와 고구마 등을 저장합니다.

안개 낀 마을 언덕에 올라서면 유채꽃과 복숭아 꽃이 만발한 가운데 나무 지붕들이 잇닿아 있는 풍경이 마치 신선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외지인의 발길이 드문 이곳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3월 3일이 되면 사람들이 한데 모여 노래 실력을 뽐내며 흥겨운 한때를 보냅니다.

이때는 또 마을 청년과 처녀들이 배우자를 물색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장족 마을 사람들은 세 살 어린이부터 일흔 노인에 이르기까지 고대 음악에 맞춰 전통 춤을 즐겨 춥니다.

손님맞이를 좋아하는 이들은 손님과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다 손님이 돌아갈 때는 20분 이상 걸어야 하는 마을입구까지 나와 직접 배웅합니다.

KBS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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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4-03 10: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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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에어백 시장 급 팽창/NHK 오토바이용 에어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개척한 이 시장에 대형 업체들도 잇따라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오토바이용 방호복입니다. 방호복에 에어백이 부착돼 있는데, 8명의 종업원이 한달 평균 약 천벌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호복의 분출구 끝에 달린 줄을 오토바이에 연결하면 사고로 몸이 튕겨져 나갈 때 줄이 당겨지면서 방호복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옷이 완전히 부풀어 오를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0.5초입니다. <인터뷰>다케우치(에어백 방호복 개발업체) : "어느 방향에서든 같은 힘으로 옷이 부풀어오르도록 고안했습니다." 에어백 방호복은 11년전 개발됐지만 그동안에는 매출이 거의 없었습니다. 최근 1~2년 사이 시장이 급속히 확대됐고 새로 이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제품에는 가속도 센서가 내장돼 있습니다. 오토바이와 몸이 분리되지 않는 사고에서도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오토바이가 정상적으로 달릴 때와 사고 때 발생하는 가속도가 다르다고 보고 그 차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라니시(우부카타제작소) : "실제 오토바이 사고는 튕겨나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오토바이와 함께 충돌하는 등 복잡한 사고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도 보호해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대형 오토바이 업체도 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혼다가 올해 중반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는 에어백을 장착한 대형 오토바이입니다. 오토바이 사고는 차량 전면에서의 충돌이 많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여러 업체들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선발업체는 시장확대의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다케우치(무겐덴코 사장) : "우리도 더 공부를 할 것이고 서로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경쟁이 시작되면 의욕도 더 높아질 것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오토바이용 에어백. 신규 진출 기업의 증가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거미줄의 비밀/F2 현대과학보다 더 뛰어난 거미줄의 비밀에 과학자들이 끊임없는 호기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미줄에 매달려있는 이 거미는 왜 움직이지 않는 것일까요? 거미줄에 매달려있어도 몸이 돌아가지 않고 거미줄을 타고 올라갈 때도 마찬가집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등산가의 경우 로프에 매달려 있을 때 몸이 잘 돌아갑니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팀이 서로 다른 줄 아래에 무거운 물건을 매다는 실험을 통해 이같은 거미줄의 비밀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합성섬유로 된 줄의 경우, 여러 번의 흔들림이 있은 뒤 멈췄고 구리줄은 흔들림은 덜 했지만 줄이 꼬였습니다. 반면, 거미줄의 경우 1시간 만에 한 바퀴를 돌고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바로 거미줄의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살아있는 거미줄은 진동을 흡수해 원래의 모양을 서서히 되찾습니다. 거미줄은 또한 철보다 5배나 더 질기고 나일론보다 2배나 더 탄력이 있습니다. <인터뷰>올리비에 에밀(국립과학연구소 과학자) : "거미줄을 이용해 방탄조끼와 낙하산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등산가들을 위한 로프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산가들이 몇 밀리미터에 불과한 얇은 거미줄을 타고 암벽을 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보이지 않는 줄에 매달려서도 전혀 흔들림을 보이지 않는 스파이더맨이 떠오릅니다. 검은 옷 입는 장족의 전통생활/CCTV 광시성 나포현에는 검은 옷만 입는 장족 소수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나포현에서 짙은 안개를 뚫고 40분 이상 차를 달려 툰리둔이라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툰리는 장족말로 단단한 돌이라는 뜻입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손님이 올 때마다 마을 입구에 나와 술을 대접하는 것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방문객은 술을 마셔도 좋고 정중히 거절해도 됩니다. 첫눈에도 마을 사람 누구나 입은 검은 옷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검은색을 미의 상징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직도 마을사람들끼리 혼인을 하는 전통 풍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근친혼은 하지 않습니다. 각자 집에서 직접 만든 검은 옷을 입고 오래된 통나무집에서 말린 고기와 오색의 찹쌀밥을 즐겨 먹습니다. <인터뷰>한옌(툰리둔 주민) : "59구가 300여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집은 모두 3층으로 돼 있고 1층에는 가축을 기릅니다. 2층에는 사람이 살고 3층에는 옥수수와 고구마 등을 저장합니다. 안개 낀 마을 언덕에 올라서면 유채꽃과 복숭아 꽃이 만발한 가운데 나무 지붕들이 잇닿아 있는 풍경이 마치 신선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외지인의 발길이 드문 이곳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3월 3일이 되면 사람들이 한데 모여 노래 실력을 뽐내며 흥겨운 한때를 보냅니다. 이때는 또 마을 청년과 처녀들이 배우자를 물색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장족 마을 사람들은 세 살 어린이부터 일흔 노인에 이르기까지 고대 음악에 맞춰 전통 춤을 즐겨 춥니다. 손님맞이를 좋아하는 이들은 손님과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다 손님이 돌아갈 때는 20분 이상 걸어야 하는 마을입구까지 나와 직접 배웅합니다. KBS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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