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의선 승계 문제 정조준하나
입력 2006.04.05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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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현대차 수사초점은 이제 경영권 편법승계와 이를 위한 자금 조성 경위에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업체들이 어떻게 관여돼있는지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아차 정의선 사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1년 종자돈 60억 원을 들여 글로비스를 창업하면서부터입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자, 정사장은 지난해 2월 글로비스의 지분 25%를 천억 원에 팔아 기아차 지분 1.01%를 매입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해 한때 8천억 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남겼습니다.
글로비스는 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최소 100억 원이 넘는 비자금 조성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사장이 각각 40%와 25%의 지분을 보유중인 이노션과 앰코 역시 경영권 승계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녹취>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결국 현대자동차에 귀속될 이익을 글로비스를 통해 지배주주에게 넘겨주는 적극적으로 해석하자면 일종의 배임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자금 창구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다시 인수한 부품업체들입니다.
특히 옛 기아차의 전장 부품업체였던 본텍은 IMF 이후 구조조정회사인 윈앤윈 21과 씨앤씨 캐피탈에 넘어갔다 2001년, 글로비스와 정사장의 지분이 60%에 이르는 사실상의 정 사장 개인회사로 둔갑해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해 9월 개인 지분 30%를 매각해 기아차 지분 0.98%를 추가로 매입하는데 활용했습니다.
2000년 그룹 분리 당시 계열사가 10개에 불과했던 현대차 그룹은 현재 계열사 40개로 몸집을 불렸습니다.
업계에서는 라이벌인 삼성 이재용씨와 달리 정의선 씨의 경영권 승계가 아직 미완이라는 초조감이 현대차 그룹의 무리수를 불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검찰의 현대차 수사초점은 이제 경영권 편법승계와 이를 위한 자금 조성 경위에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업체들이 어떻게 관여돼있는지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아차 정의선 사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1년 종자돈 60억 원을 들여 글로비스를 창업하면서부터입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자, 정사장은 지난해 2월 글로비스의 지분 25%를 천억 원에 팔아 기아차 지분 1.01%를 매입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해 한때 8천억 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남겼습니다.
글로비스는 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최소 100억 원이 넘는 비자금 조성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사장이 각각 40%와 25%의 지분을 보유중인 이노션과 앰코 역시 경영권 승계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녹취>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결국 현대자동차에 귀속될 이익을 글로비스를 통해 지배주주에게 넘겨주는 적극적으로 해석하자면 일종의 배임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자금 창구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다시 인수한 부품업체들입니다.
특히 옛 기아차의 전장 부품업체였던 본텍은 IMF 이후 구조조정회사인 윈앤윈 21과 씨앤씨 캐피탈에 넘어갔다 2001년, 글로비스와 정사장의 지분이 60%에 이르는 사실상의 정 사장 개인회사로 둔갑해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해 9월 개인 지분 30%를 매각해 기아차 지분 0.98%를 추가로 매입하는데 활용했습니다.
2000년 그룹 분리 당시 계열사가 10개에 불과했던 현대차 그룹은 현재 계열사 40개로 몸집을 불렸습니다.
업계에서는 라이벌인 삼성 이재용씨와 달리 정의선 씨의 경영권 승계가 아직 미완이라는 초조감이 현대차 그룹의 무리수를 불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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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정의선 승계 문제 정조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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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05 21:08:3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검찰의 현대차 수사초점은 이제 경영권 편법승계와 이를 위한 자금 조성 경위에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업체들이 어떻게 관여돼있는지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아차 정의선 사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1년 종자돈 60억 원을 들여 글로비스를 창업하면서부터입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자, 정사장은 지난해 2월 글로비스의 지분 25%를 천억 원에 팔아 기아차 지분 1.01%를 매입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해 한때 8천억 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남겼습니다.
글로비스는 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최소 100억 원이 넘는 비자금 조성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사장이 각각 40%와 25%의 지분을 보유중인 이노션과 앰코 역시 경영권 승계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녹취>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결국 현대자동차에 귀속될 이익을 글로비스를 통해 지배주주에게 넘겨주는 적극적으로 해석하자면 일종의 배임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자금 창구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다시 인수한 부품업체들입니다.
특히 옛 기아차의 전장 부품업체였던 본텍은 IMF 이후 구조조정회사인 윈앤윈 21과 씨앤씨 캐피탈에 넘어갔다 2001년, 글로비스와 정사장의 지분이 60%에 이르는 사실상의 정 사장 개인회사로 둔갑해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해 9월 개인 지분 30%를 매각해 기아차 지분 0.98%를 추가로 매입하는데 활용했습니다.
2000년 그룹 분리 당시 계열사가 10개에 불과했던 현대차 그룹은 현재 계열사 40개로 몸집을 불렸습니다.
업계에서는 라이벌인 삼성 이재용씨와 달리 정의선 씨의 경영권 승계가 아직 미완이라는 초조감이 현대차 그룹의 무리수를 불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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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자금’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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