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몸 가꾸기’ 열풍

입력 2006.04.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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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짱' '얼짱', 외모 가꾸기 열풍은 남성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운 피부와 예쁜 얼굴을 갖고 싶어하는 남성들이 많아졌고, 이를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잡지사가 개최한 '쿨 가이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 33명 가운데 20명이 무대에 처음 서는 일반인들입니다.

건축가, 의사, 사업가 등 직업도 가지가지, 뽀얀 피부, 곱상한 얼굴에다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며 모델 못지 않은 모습을 뽐냅니다.

<인터뷰> 김광용(47세) : "40대 이후에도 뭔가 해 볼 수 있고 뭔가 하겠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멋진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이처럼 외모 가꾸기에 적극 나서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업 사원인 위광복 씨는 피부과를 종종 찾습니다.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레이저 주름 제거와 맛사지를 받는데, 위씨 같은 남성 방문자가 이 병원에서만 2년 만에 갑절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위광복(38세) : "경쟁 관계라서 하나라도 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하나라도 더 없애는 형태로 가는 게 맞다고 보거든요."

화장품과 패션 잡지 등 남성 전용 상품들이 등장하고, 남성들의 옷 색깔도 화려해지는 등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현(남성 잡지 편집장) : "자기 자신을 가꾸고 꾸미고 멋있어지고 멋있게 살고자 하는 욕구, 이런 것들이 점점 사회화되고 일반화되고 자연스러워져..."

'아저씨' 이미지를 벗기 위한 남성들의 노력, 아름다워지려는 여성 못지 않은 시대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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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남성, ‘몸 가꾸기’ 열풍
    • 입력 2006-04-11 07: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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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짱' '얼짱', 외모 가꾸기 열풍은 남성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운 피부와 예쁜 얼굴을 갖고 싶어하는 남성들이 많아졌고, 이를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잡지사가 개최한 '쿨 가이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 33명 가운데 20명이 무대에 처음 서는 일반인들입니다. 건축가, 의사, 사업가 등 직업도 가지가지, 뽀얀 피부, 곱상한 얼굴에다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며 모델 못지 않은 모습을 뽐냅니다. <인터뷰> 김광용(47세) : "40대 이후에도 뭔가 해 볼 수 있고 뭔가 하겠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멋진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이처럼 외모 가꾸기에 적극 나서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업 사원인 위광복 씨는 피부과를 종종 찾습니다.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레이저 주름 제거와 맛사지를 받는데, 위씨 같은 남성 방문자가 이 병원에서만 2년 만에 갑절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위광복(38세) : "경쟁 관계라서 하나라도 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하나라도 더 없애는 형태로 가는 게 맞다고 보거든요." 화장품과 패션 잡지 등 남성 전용 상품들이 등장하고, 남성들의 옷 색깔도 화려해지는 등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현(남성 잡지 편집장) : "자기 자신을 가꾸고 꾸미고 멋있어지고 멋있게 살고자 하는 욕구, 이런 것들이 점점 사회화되고 일반화되고 자연스러워져..." '아저씨' 이미지를 벗기 위한 남성들의 노력, 아름다워지려는 여성 못지 않은 시대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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