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혼모, 한달 된 아기 방치해 숨져
입력 2006.04.12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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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어난 지 한달 된 아기가 여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엄마는 10대 미혼모로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임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한 달 된 사내아기가 숨진 여관방에는 분유통과 기저귀가 남아있습니다.
아기 엄마는 중학교를 중퇴한 18살 미혼모로 이곳에서 친구들과 일주일 동안 생활했습니다.
<녹취> "애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해서 시끄럽다고만 뭐라고 했지 아기가 있는 줄은 생각도 못했다."
숨진 아기 몸무게는 2.15킬로그램 한 달 전 태어날 때보다 0.7킬로그램이 오히려 줄었고 복부가 푸르스름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였습니다.
9일 전 병원에서 아기를 진찰한 결과 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제때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돈이 없어 퇴원한 뒤 방치해 사망한 것으로 보임"
미혼모인 아기 엄마는 사망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방법을 물었고, 보건소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도움 필요해도 방법 모르는 경우 많아 국가.지자체 차원 실질적인 시설 홍보 필요"
경찰은 내일 부검을 통해 아기의 사망원인을 정확히 밝힌 뒤 아기 엄마의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태어난 지 한달 된 아기가 여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엄마는 10대 미혼모로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임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한 달 된 사내아기가 숨진 여관방에는 분유통과 기저귀가 남아있습니다.
아기 엄마는 중학교를 중퇴한 18살 미혼모로 이곳에서 친구들과 일주일 동안 생활했습니다.
<녹취> "애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해서 시끄럽다고만 뭐라고 했지 아기가 있는 줄은 생각도 못했다."
숨진 아기 몸무게는 2.15킬로그램 한 달 전 태어날 때보다 0.7킬로그램이 오히려 줄었고 복부가 푸르스름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였습니다.
9일 전 병원에서 아기를 진찰한 결과 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제때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돈이 없어 퇴원한 뒤 방치해 사망한 것으로 보임"
미혼모인 아기 엄마는 사망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방법을 물었고, 보건소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도움 필요해도 방법 모르는 경우 많아 국가.지자체 차원 실질적인 시설 홍보 필요"
경찰은 내일 부검을 통해 아기의 사망원인을 정확히 밝힌 뒤 아기 엄마의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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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미혼모, 한달 된 아기 방치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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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12 21:19: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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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한달 된 아기가 여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엄마는 10대 미혼모로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임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한 달 된 사내아기가 숨진 여관방에는 분유통과 기저귀가 남아있습니다.
아기 엄마는 중학교를 중퇴한 18살 미혼모로 이곳에서 친구들과 일주일 동안 생활했습니다.
<녹취> "애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해서 시끄럽다고만 뭐라고 했지 아기가 있는 줄은 생각도 못했다."
숨진 아기 몸무게는 2.15킬로그램 한 달 전 태어날 때보다 0.7킬로그램이 오히려 줄었고 복부가 푸르스름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였습니다.
9일 전 병원에서 아기를 진찰한 결과 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제때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돈이 없어 퇴원한 뒤 방치해 사망한 것으로 보임"
미혼모인 아기 엄마는 사망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방법을 물었고, 보건소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도움 필요해도 방법 모르는 경우 많아 국가.지자체 차원 실질적인 시설 홍보 필요"
경찰은 내일 부검을 통해 아기의 사망원인을 정확히 밝힌 뒤 아기 엄마의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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