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살롱]‘공감’ 아시아의 소리·춤

입력 2006.04.13 (09:17) 수정 2006.04.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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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문화가 일본에 진출했다, 또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소식 요즘 자주 접하시죠.

국적이나 언어가 달라도 훌륭한 작품을 접하면 감동받는건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에 온 중국과 일본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소정 기자!

한·중·일 3국 문화적인 공통점, 비슷한 점이 참 많죠?

<리포트>

이제 중국 것, 일본 것... 이라기보다 '아시아'라는 덩어리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때.

먼저 중국 전통 악기를 다루는 그룹 '여자 12악방'.

음악의 기쁨을 세계와 함께 공유한다~는 게 이 그룹의 목적이라는데요. 어떻게 중국 전통 음악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는지 직접 확인하시죠.

주디를 연주하는 선 유안, 비파의 장 쿤, 구젱이라는 악기를 다루는 조우 지안난, 양킹의 마징징.

하늘에서 내려온 듯 아름다운 여성 12명이 중국 전통 악기로 현대의 음악을 연주합니다.

지난 2001년, 재능있는 여성 음악가를 모집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중국 전역에서 수 천 명이 모였습니다.

기본이 되는 악기 연주와 카메라 테스트, 화법 등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12명이 바로 여자 '12악방'!

서양의 클래식부터 팝과 재즈까지 넘나들면서 지난 2003년 데뷔 앨범은 일본에서 4개월만에 2백만장이 팔렸는가 하면 20주 이상 일본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미국 데뷔 앨범 역시 2004년 발매 1주일만에 빌보트 차트에 진입했습니다.

치밀하게 연구하고 전략적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린 결괍니다.

우리 가요나 국악도 배워야 할 점.

<인터뷰> 정동현(KBS '유열의 음악앨범' 프로듀서) : "우리 국악도 세계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으려면 더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

곧 발매될 베스트 앨범에서는 한국 팬들을 위해 드라마 겨울연가와 영화 왕의 남자 주제가도 연주했습니다.

<인터뷰> 조우 지안난 : "노인이든 어린이든 많은 사람들이 12악방의 새로운 음악들을 좋아해 줍니다."

<인터뷰> 선 유안 : "우리 음악을 듣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현대 중국의 젊은이들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네, 무려 18년동안 일본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은 작품이라는데~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끼있는 한국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어떤 색깔로 다시 태어났는지 함께 보시죠.

7명의 젊은이들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아를 찾아간다는 게 이 콘보이 쇼의 주제입니다.

일본 공연 모습인데요~ 18년동안이나 무대 위에서 땀흘린 배우들입니다.

새롭게 무대에 오르는 우리 나라 배우들! 여느 뮤지컬보다 더 힘있고 정열적인 춤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 줄거리보다는 배우들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에 더 시선이 가는 게 사실인데, 2시간짜리 쇼를 이끌어 가는 7명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더블캐스팅도 없이 보름동안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는데요.

그만큼 일본 콘보이 쇼 연출자가 직접 까다롭게 배우들을 뽑아 1년 가까이 혹독한 연습을 시켰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마무라 네즈미(연출) : "한국 배우들은 정열적이고 힘이 넘친다. 각자가 모든 역량을 표현하려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여기에 , 한국 연극계의 대모 최형인 교수가 참가해 한국적인 정서를 불어넣었습니다.

<인터뷰> 조용수(배우) : "이 작품 내용에 정이 많이 깔려 있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일본 배우보다 더 잘 할 자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공연이 끝나면 이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와 오사카 등 10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겨울 연가 등이 일본에 진출한 바 있죠.

콘보이쇼도 '아시아'라는 문화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면서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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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살롱]‘공감’ 아시아의 소리·춤
    • 입력 2006-04-13 08:39:52
    • 수정2006-04-13 09: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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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문화가 일본에 진출했다, 또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소식 요즘 자주 접하시죠. 국적이나 언어가 달라도 훌륭한 작품을 접하면 감동받는건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에 온 중국과 일본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소정 기자! 한·중·일 3국 문화적인 공통점, 비슷한 점이 참 많죠? <리포트> 이제 중국 것, 일본 것... 이라기보다 '아시아'라는 덩어리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때. 먼저 중국 전통 악기를 다루는 그룹 '여자 12악방'. 음악의 기쁨을 세계와 함께 공유한다~는 게 이 그룹의 목적이라는데요. 어떻게 중국 전통 음악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는지 직접 확인하시죠. 주디를 연주하는 선 유안, 비파의 장 쿤, 구젱이라는 악기를 다루는 조우 지안난, 양킹의 마징징. 하늘에서 내려온 듯 아름다운 여성 12명이 중국 전통 악기로 현대의 음악을 연주합니다. 지난 2001년, 재능있는 여성 음악가를 모집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중국 전역에서 수 천 명이 모였습니다. 기본이 되는 악기 연주와 카메라 테스트, 화법 등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12명이 바로 여자 '12악방'! 서양의 클래식부터 팝과 재즈까지 넘나들면서 지난 2003년 데뷔 앨범은 일본에서 4개월만에 2백만장이 팔렸는가 하면 20주 이상 일본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미국 데뷔 앨범 역시 2004년 발매 1주일만에 빌보트 차트에 진입했습니다. 치밀하게 연구하고 전략적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린 결괍니다. 우리 가요나 국악도 배워야 할 점. <인터뷰> 정동현(KBS '유열의 음악앨범' 프로듀서) : "우리 국악도 세계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으려면 더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 곧 발매될 베스트 앨범에서는 한국 팬들을 위해 드라마 겨울연가와 영화 왕의 남자 주제가도 연주했습니다. <인터뷰> 조우 지안난 : "노인이든 어린이든 많은 사람들이 12악방의 새로운 음악들을 좋아해 줍니다." <인터뷰> 선 유안 : "우리 음악을 듣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현대 중국의 젊은이들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네, 무려 18년동안 일본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은 작품이라는데~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끼있는 한국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어떤 색깔로 다시 태어났는지 함께 보시죠. 7명의 젊은이들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아를 찾아간다는 게 이 콘보이 쇼의 주제입니다. 일본 공연 모습인데요~ 18년동안이나 무대 위에서 땀흘린 배우들입니다. 새롭게 무대에 오르는 우리 나라 배우들! 여느 뮤지컬보다 더 힘있고 정열적인 춤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 줄거리보다는 배우들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에 더 시선이 가는 게 사실인데, 2시간짜리 쇼를 이끌어 가는 7명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더블캐스팅도 없이 보름동안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는데요. 그만큼 일본 콘보이 쇼 연출자가 직접 까다롭게 배우들을 뽑아 1년 가까이 혹독한 연습을 시켰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마무라 네즈미(연출) : "한국 배우들은 정열적이고 힘이 넘친다. 각자가 모든 역량을 표현하려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여기에 , 한국 연극계의 대모 최형인 교수가 참가해 한국적인 정서를 불어넣었습니다. <인터뷰> 조용수(배우) : "이 작품 내용에 정이 많이 깔려 있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일본 배우보다 더 잘 할 자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공연이 끝나면 이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와 오사카 등 10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겨울 연가 등이 일본에 진출한 바 있죠. 콘보이쇼도 '아시아'라는 문화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면서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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