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보정치 마지막 세대 김덕룡의 추락

입력 2006.04.13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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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계은퇴 의사를 내비친 김덕룡 의원은 한나라당 최다선인 5선의원으로 이제 불명예스럽게 정치인생을 마감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계보정치의 퇴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덕룡 의원은 오늘 참담하다는 말을 남기고 국회를 떠났습니다.

<인터뷰>김덕룡(한나라당 의원): "제가 짧지 않은 정치 생활하면서 자존심과 명예를 생명 같이 생각해 왔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서울 서초 을에서만 내리 5선, 6선의 국회 의장 다음으로 최다선 의원입니다.

서울 문리대 학생회장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난 뒤 70년 그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3대 때 처음 국회에 진출했습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정무 장관과 당 사무총장을 지내며 실세중의 실세로 꼽혔고 97년에는 신한국당 9룡 가운데 1명으로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정계에 입문시킨 의원들이 많아 이름 영문 앞글자를 다서 디알계라는 말이 있을 정돕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박근혜 대표 이후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자기 사람 심기를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허태열(한나라당 사무총장): "김덕룡 선배는 한나라당을 떠나서 우리 정계의 거물 아닌가. 비통하다.."

계보 정치의 막내 세대 김덕룡 의원, 그 유물인 공천 비리에 휩쓸려 정치 인생 37년을 정리할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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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보정치 마지막 세대 김덕룡의 추락
    • 입력 2006-04-13 21:01: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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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계은퇴 의사를 내비친 김덕룡 의원은 한나라당 최다선인 5선의원으로 이제 불명예스럽게 정치인생을 마감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계보정치의 퇴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덕룡 의원은 오늘 참담하다는 말을 남기고 국회를 떠났습니다. <인터뷰>김덕룡(한나라당 의원): "제가 짧지 않은 정치 생활하면서 자존심과 명예를 생명 같이 생각해 왔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서울 서초 을에서만 내리 5선, 6선의 국회 의장 다음으로 최다선 의원입니다. 서울 문리대 학생회장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난 뒤 70년 그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3대 때 처음 국회에 진출했습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정무 장관과 당 사무총장을 지내며 실세중의 실세로 꼽혔고 97년에는 신한국당 9룡 가운데 1명으로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정계에 입문시킨 의원들이 많아 이름 영문 앞글자를 다서 디알계라는 말이 있을 정돕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박근혜 대표 이후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자기 사람 심기를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허태열(한나라당 사무총장): "김덕룡 선배는 한나라당을 떠나서 우리 정계의 거물 아닌가. 비통하다.." 계보 정치의 막내 세대 김덕룡 의원, 그 유물인 공천 비리에 휩쓸려 정치 인생 37년을 정리할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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