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독일월드컵 출전 무산

<앵커 멘트>
이동국 선수가 안타깝게도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무릎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을 기다려온 이동국의 월드컵 출전의 꿈이 끝내 좌절됐습니다.

오늘 독일에서 MRI 촬영을 마치고 종합적인 정밀 진단을 받은 이동국은,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졌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스포렉 병원의 괴벨 원장은 수술 치료를 권유했고, 이동국과 포항 구단이 합의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라인하르트 게벨 (스포렉 원장): "수술을 받게 되면 회복기간이 길기 때문에 월드컵은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수술을 하면 완치까지는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2년 히딩크의 선택을 받지 못해 아픔을 겼었던 이동국은, 이번에는 부상 암초를 만나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게 됐습니다.

이동국이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공격과 득점을 주도해온' 이동국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하루빨리 발굴해야 합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를 두 달 앞두고 이동국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공격 전략을 수정해야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