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일, 한 경기 23 탈삼진…한국 新

입력 2006.04.18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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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교 야구에 또 한 명의 괴물투수가 탄생했습니다.
진흥고등학교의 정영일 투수가 탈삼진 23개를 잡아내, 한국 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묵직한 직구에 삼진, 떨어지는 변화구에 삼진.
스윙을 해봐도, 커트를 하려해도 도무지 안되겠는지 이번엔 번트를 대려해도 결과는 삼진입니다.
신들린 듯한 삼진 퍼레이드의 주인공은 진흥고 3학년의 정영일.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려 23개의 탈삼진으로 한국 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928년 휘문보고의 한기준 등이 가지고 있는 아마기록 22개와, 1991년 6월 해태 선동열이 빙그레를 상대로 거둔 프로의 18개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인터뷰> 정영일 (진흥고 투수) :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이고…”

거짓말 같은 탈삼진 기록은 서스팬디드 경기 속에 탄생했습니다.
이틀에 걸친 16회 연장전 동안 정영일은 경기고의 64타자를 상대로 무려 242개의 공을 뿌렸습니다.
안타 12개를 맞고 6점을 내주며, 23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메이저리그는 톰 체니의 21개, 일본 프로야구는 노다코지의 19개가 탈삼진 기록입니다.
탈삼진 역사를 새로 쓴 정영일이 또 한 명의 괴물 고교투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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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일, 한 경기 23 탈삼진…한국 新
    • 입력 2006-04-18 21:48:5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고등학교 야구에 또 한 명의 괴물투수가 탄생했습니다. 진흥고등학교의 정영일 투수가 탈삼진 23개를 잡아내, 한국 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묵직한 직구에 삼진, 떨어지는 변화구에 삼진. 스윙을 해봐도, 커트를 하려해도 도무지 안되겠는지 이번엔 번트를 대려해도 결과는 삼진입니다. 신들린 듯한 삼진 퍼레이드의 주인공은 진흥고 3학년의 정영일.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려 23개의 탈삼진으로 한국 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928년 휘문보고의 한기준 등이 가지고 있는 아마기록 22개와, 1991년 6월 해태 선동열이 빙그레를 상대로 거둔 프로의 18개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인터뷰> 정영일 (진흥고 투수) :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이고…” 거짓말 같은 탈삼진 기록은 서스팬디드 경기 속에 탄생했습니다. 이틀에 걸친 16회 연장전 동안 정영일은 경기고의 64타자를 상대로 무려 242개의 공을 뿌렸습니다. 안타 12개를 맞고 6점을 내주며, 23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메이저리그는 톰 체니의 21개, 일본 프로야구는 노다코지의 19개가 탈삼진 기록입니다. 탈삼진 역사를 새로 쓴 정영일이 또 한 명의 괴물 고교투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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