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실탄사격장 불…8명 사상

입력 2006.04.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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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실내 사격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일본인 관광객이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내 사격장에서 한 손님이 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총을 쏘자 조금 뒤 표적 앞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종업원이 급히 뛰어가 불을 끄려고 하지만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잠시 뒤 폭발과 함께 사격장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사격장 안에서 시작된 불은 1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경비업체 직원 양모 씨가 숨지고 일본인 관광객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건물 경비원: "(연기나오는 통로에)일본인 2~3명이 머리가 그을린 채로 기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사격장 방음시설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이 실탄 사격장은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관광 가이드: "외국인들은, 특히 남자분들에게는 엄청(인기가 많아요.) 70%는 흥미를 가지고 많이 오시거든요. 여기가 유명한 곳이에요."

경찰은 실탄 발사과정에서 튄 불꽃이 바닥에 흩어져있던 화약 가루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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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실탄사격장 불…8명 사상
    • 입력 2006-04-25 21:29:19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실내 사격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일본인 관광객이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내 사격장에서 한 손님이 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총을 쏘자 조금 뒤 표적 앞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종업원이 급히 뛰어가 불을 끄려고 하지만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잠시 뒤 폭발과 함께 사격장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사격장 안에서 시작된 불은 1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경비업체 직원 양모 씨가 숨지고 일본인 관광객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건물 경비원: "(연기나오는 통로에)일본인 2~3명이 머리가 그을린 채로 기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사격장 방음시설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이 실탄 사격장은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관광 가이드: "외국인들은, 특히 남자분들에게는 엄청(인기가 많아요.) 70%는 흥미를 가지고 많이 오시거든요. 여기가 유명한 곳이에요." 경찰은 실탄 발사과정에서 튄 불꽃이 바닥에 흩어져있던 화약 가루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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