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포들도 들떠있다

입력 2000.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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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 정상회담은 67만 재일동포들에게도 큰 기대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민단과 조총련 모두 이념을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일동포가 밀집해 상가를 이루고 있는 오사카 코리안 타운입니다.
이곳에서 찻집을 운영하는 북한 국적의 황견혜 씨는 정상회담 소식을 들었을 때 흥분을 이렇게 말합니다.
⊙황견혜(북한 국적 재일동포): 몸이 떨리고 이것이 정말일까 벌벌떨었습니다.
⊙기자: 정육점을 운영하는 남한 국적의 양정홍 씨는 이번 회담이 재일동포들이 조국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정홍(남한국적 재일동포): 회담을 계기로 문화 역사 교류가 되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올해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작가 현 월 씨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현월(아쿠다가와 상 수상자): 들었을 때 두근거리고 기뻐서 통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기자: 특히 고향은 남쪽이면서 북한 국적을택해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한 노인들의 기대는 더욱 간절합니다.
⊙임신출(북한국적 재일동포): 우린 제주도니까 남쪽이지요.
통일돼야 가고 오고 해서...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남북한 간의 화해와 협력, 통일의 길을 열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수 있기를 이들은 누구보다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코리안타운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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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동포들도 들떠있다
    • 입력 2000-06-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남북한 정상회담은 67만 재일동포들에게도 큰 기대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민단과 조총련 모두 이념을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일동포가 밀집해 상가를 이루고 있는 오사카 코리안 타운입니다. 이곳에서 찻집을 운영하는 북한 국적의 황견혜 씨는 정상회담 소식을 들었을 때 흥분을 이렇게 말합니다. ⊙황견혜(북한 국적 재일동포): 몸이 떨리고 이것이 정말일까 벌벌떨었습니다. ⊙기자: 정육점을 운영하는 남한 국적의 양정홍 씨는 이번 회담이 재일동포들이 조국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정홍(남한국적 재일동포): 회담을 계기로 문화 역사 교류가 되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올해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작가 현 월 씨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현월(아쿠다가와 상 수상자): 들었을 때 두근거리고 기뻐서 통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기자: 특히 고향은 남쪽이면서 북한 국적을택해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한 노인들의 기대는 더욱 간절합니다. ⊙임신출(북한국적 재일동포): 우린 제주도니까 남쪽이지요. 통일돼야 가고 오고 해서...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남북한 간의 화해와 협력, 통일의 길을 열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수 있기를 이들은 누구보다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코리안타운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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