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공약, 내 손으로 만든다

입력 2006.05.02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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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5.31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직접 선거공약을 제시할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 접수된 생생한 지역현안 공약은 2천여건에 이릅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서울 창신동 일대, 다닥다닥 붙은 주택들이 답답해 보입니다.

<인터뷰> 정정경(서울 창신동) : "2,30년 된 집들이 대부분이라 세도 안 나갑니다. 빨리 개발이 시급합니다."

대낮인데도 주차된 차량으로 비좁은 골목길, 주민들은 공영주차장 설치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런 지역 현안들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공약으로 만들어달랬더니 지금까지 2천여 건이 모였습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공약들이 가장 많았고, 복지와 교육 환경 분야도 관심 대상입니다.

<인터뷰> 김진욱(열린우리당 광역의회 후보) : "동네마다 한 두개 씩 실천 가능한 공약을 찾고 있었는데 뭘 원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주민들끼리 방범대를 만들자, 막차 시간을 늘리자, 후보자를 잘 알 수 있게 후보 사무실을 한 곳에 설치하자 등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약들입니다.

<인터뷰> 김수철(한나라당 광역의회 후보) :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어 신선합니다. 꼭 공약으로 반영해 실천하겠습니다."

<인터뷰> 서인덕(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팀장) : "국민들이 제시한 공약들로 정책을 만들어 실천되면 정치 효용도가 극대화 될 것입니다."

선거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공약은행 방식은 유권자들이 직접 정책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선거문화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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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공약, 내 손으로 만든다
    • 입력 2006-05-02 21:05: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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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5.31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직접 선거공약을 제시할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 접수된 생생한 지역현안 공약은 2천여건에 이릅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서울 창신동 일대, 다닥다닥 붙은 주택들이 답답해 보입니다. <인터뷰> 정정경(서울 창신동) : "2,30년 된 집들이 대부분이라 세도 안 나갑니다. 빨리 개발이 시급합니다." 대낮인데도 주차된 차량으로 비좁은 골목길, 주민들은 공영주차장 설치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런 지역 현안들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공약으로 만들어달랬더니 지금까지 2천여 건이 모였습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공약들이 가장 많았고, 복지와 교육 환경 분야도 관심 대상입니다. <인터뷰> 김진욱(열린우리당 광역의회 후보) : "동네마다 한 두개 씩 실천 가능한 공약을 찾고 있었는데 뭘 원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주민들끼리 방범대를 만들자, 막차 시간을 늘리자, 후보자를 잘 알 수 있게 후보 사무실을 한 곳에 설치하자 등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약들입니다. <인터뷰> 김수철(한나라당 광역의회 후보) :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어 신선합니다. 꼭 공약으로 반영해 실천하겠습니다." <인터뷰> 서인덕(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팀장) : "국민들이 제시한 공약들로 정책을 만들어 실천되면 정치 효용도가 극대화 될 것입니다." 선거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공약은행 방식은 유권자들이 직접 정책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선거문화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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