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파킨슨 병 첫 규명

입력 2006.05.04 (08:08) 수정 2006.05.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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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 백 명에 한 명꼴로 걸린다는 파킨슨 병은 치매에 이어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데,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파킨슨 병이 유전되는 원인을 밝혀내 치료제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킨슨 병은 도파민이라는 뇌신경 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환경적 요인과 함께, 유전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 백명 가운데 한명이 걸릴 정도지만 세계적으로 어떤 유전자가 관련돼 있는지 규명된 적은 없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찾아낸 해답은 '파킨과 핑크 1'이라는 두 유전자였습니다.

왼쪽의 정상 초파리와 달리 파킨과 핑크 1 유전자를 제거한 오른쪽 초파리들은 날개짓도 못할 정도로 운동성이 떨어집니다.

두 유전자가 제거되자 몸안의 근육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 죽게 돼 결국 파킨슨 병에 걸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얻어진 연구 성과를 보면 초파리의 연구 성과와 사람의 연구 성과가 상당히 유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파킨 유전자가 파킨슨 병 증상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파킨을 대체할 화합물이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유전적 요인에 의한 파킨슨씨병 치료제를 1년안에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환경적 요인에 대한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오늘 새벽(4일) 권위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지 인터넷 판에 실렸고 국내에서도 특허가 출원됐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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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파킨슨 병 첫 규명
    • 입력 2006-05-04 06:58:19
    • 수정2006-05-04 21: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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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 백 명에 한 명꼴로 걸린다는 파킨슨 병은 치매에 이어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데,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파킨슨 병이 유전되는 원인을 밝혀내 치료제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킨슨 병은 도파민이라는 뇌신경 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환경적 요인과 함께, 유전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 백명 가운데 한명이 걸릴 정도지만 세계적으로 어떤 유전자가 관련돼 있는지 규명된 적은 없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찾아낸 해답은 '파킨과 핑크 1'이라는 두 유전자였습니다. 왼쪽의 정상 초파리와 달리 파킨과 핑크 1 유전자를 제거한 오른쪽 초파리들은 날개짓도 못할 정도로 운동성이 떨어집니다. 두 유전자가 제거되자 몸안의 근육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 죽게 돼 결국 파킨슨 병에 걸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얻어진 연구 성과를 보면 초파리의 연구 성과와 사람의 연구 성과가 상당히 유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파킨 유전자가 파킨슨 병 증상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파킨을 대체할 화합물이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유전적 요인에 의한 파킨슨씨병 치료제를 1년안에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환경적 요인에 대한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오늘 새벽(4일) 권위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지 인터넷 판에 실렸고 국내에서도 특허가 출원됐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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