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 ‘편협한 민족주의’ 발언

입력 2006.05.04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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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중인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이 한국과 중국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반대요구등을 오히려 편협한 민족주의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 싸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할 수 있는가?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은 굳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아소 다로(일본 외무장관) : "야스쿠니 신사문제가 해결된다고 한일, 한중 사이의 모든 마찰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어 개방적이고 다원적인 동북아 질서를 위해 버려야 할 것으로 "편협한 민족주의"를 꼽으면서 일본은 이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애국으로 이에 대한 비판은 편협한 민족주의로 몰고간 것입니다.

<인터뷰>아소 다로(일본 외상) : "애국이라고 불리는 건전한 조국 사랑과 남에 대한 미움을 낳는 편협한 민족주의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법입니다."

아소 장관은 그러면서도 한국과 중국 두 나라와 일본은 경제, 문화적인 면에서 광범위한 교류를 하고 있다며 야스쿠니 같은 문제로 세 나라 관계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소 장관은 주변국가들을 편협한 민족주의라고 훈계하면서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의사를 밝힘으로써 과거사 문제에 대한 통찰력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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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외무, ‘편협한 민족주의’ 발언
    • 입력 2006-05-04 21:06: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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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중인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이 한국과 중국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반대요구등을 오히려 편협한 민족주의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 싸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할 수 있는가?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은 굳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아소 다로(일본 외무장관) : "야스쿠니 신사문제가 해결된다고 한일, 한중 사이의 모든 마찰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어 개방적이고 다원적인 동북아 질서를 위해 버려야 할 것으로 "편협한 민족주의"를 꼽으면서 일본은 이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애국으로 이에 대한 비판은 편협한 민족주의로 몰고간 것입니다. <인터뷰>아소 다로(일본 외상) : "애국이라고 불리는 건전한 조국 사랑과 남에 대한 미움을 낳는 편협한 민족주의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법입니다." 아소 장관은 그러면서도 한국과 중국 두 나라와 일본은 경제, 문화적인 면에서 광범위한 교류를 하고 있다며 야스쿠니 같은 문제로 세 나라 관계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소 장관은 주변국가들을 편협한 민족주의라고 훈계하면서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의사를 밝힘으로써 과거사 문제에 대한 통찰력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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