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회담 복귀 조건 현금차관 요구

입력 2006.05.05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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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6자회담 복귀조건으로 미국에 의해 동결된 자금을 중국이 현금화해 줄것을 제안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북한의 새 제안이란, 미국이 동결한 북한의 마카오 은행 계좌 자금을 중국이 현금화해 달라는 것입니다.

마카오 델타아시아 은행에 있는 동결자금만큼을 중국이 북한에 대신 준다면,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말입니다.

델타아시아 은행에 있는 북한의 동결자금은 2천4백만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제안은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9일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 협력대화 당시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북한은 동결자금 회수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계관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 : "마카오 자금을 내 손에 갖다 놓기만 하면 그 순간 나는 6자회담에 나갈 것입니다."

미국의 직접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힐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 2일 연설에서, 6자회담 공동성명이 이행된다면 북한은 델타아시아 은행 동결 자금보다 훨씬 큰 원조를 얻을 수 있다며, 북한의 무조건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 "공동성명이 이행되면 대북 에너지 지원 규모만 매주 2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결국 북한은 한달에 8천만 달러를 잃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내놓았던 타협안들을 거부해 왔습니다.

때문에 설령 중국이 북한의 새 제안을 받아들인다 해도 미국이 이해해 줄지는 의문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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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6자회담 복귀 조건 현금차관 요구
    • 입력 2006-05-05 21:19: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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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6자회담 복귀조건으로 미국에 의해 동결된 자금을 중국이 현금화해 줄것을 제안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북한의 새 제안이란, 미국이 동결한 북한의 마카오 은행 계좌 자금을 중국이 현금화해 달라는 것입니다. 마카오 델타아시아 은행에 있는 동결자금만큼을 중국이 북한에 대신 준다면,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말입니다. 델타아시아 은행에 있는 북한의 동결자금은 2천4백만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제안은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9일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 협력대화 당시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북한은 동결자금 회수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계관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 : "마카오 자금을 내 손에 갖다 놓기만 하면 그 순간 나는 6자회담에 나갈 것입니다." 미국의 직접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힐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 2일 연설에서, 6자회담 공동성명이 이행된다면 북한은 델타아시아 은행 동결 자금보다 훨씬 큰 원조를 얻을 수 있다며, 북한의 무조건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 "공동성명이 이행되면 대북 에너지 지원 규모만 매주 2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결국 북한은 한달에 8천만 달러를 잃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내놓았던 타협안들을 거부해 왔습니다. 때문에 설령 중국이 북한의 새 제안을 받아들인다 해도 미국이 이해해 줄지는 의문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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