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축하 통일개 7마리 탄생
입력 2000.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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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 강아지가 태어났습니다.
남북한이 서로 자랑하는 진돗개와 풍산개 사이에 7마리의 강아지가 태어나서 통일 분위기를 재촉했습니다.
취재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눈도 뜨지 못 한 채 서로를 부둥켜 안은 7마리 강아지.
태어난 지 1일밖에 안 돼 아직 탯줄도 떼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남북 정상이 분단 55년 만에 만난 날 역사적인 만남을 축하나 하듯 북한의 풍산개와 남한의 진돗개 사이에 태어난 강아지입니다.
어미 개는 4살바기 진돗개 토토.
쫑긋한 귀와 날카로운 눈매는 영락 없는 용맹 그 자체입니다.
아비 개는 진돗개보다 두상이 크고 이빨이 날카로운 풍산개 탱크입니다.
지난 98년 북한에서 들여와 아직도 야성의 기질이 남은 맹견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날에 태어난 강아지 7마리.
암컷 5마리에 수컷 2마리입니다.
이들 강아지에게 남북 통일과 화해를 염원하는 이름들이 붙여졌습니다.
첫째 암컷은 평화, 두번째 강아지는 통일, 셋째는 겨레, 넷째는 민족, 다섯번째 암컷은 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또 수컷 두 마리에는 각각 남북정상의 이름을 따 김대중의 대중, 김정일의 정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렇게 남과 북의 대표적인 개가 만나 아기 개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은 정상회담 성사소식을 들은 김주현 씨가 지난 4월 11일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교배를 시도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임신기간은 60일.
정상회담이 하루 연기되고 출산 예정일로 늦어지면서 강아지와 남북화해의 탄생이 같은 날 이루어졌습니다.
⊙김주현(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정상회담이 하루 늦춰진 만큼 또 저희 토토가 옛부터는 예정일보다 3일 늦게 또 우연스럽게 정상회담 그 시간을 맞춰서 새끼를 순산하게 됐습니다.
⊙기자: 진돗개 토토가 임신한 뒤 중학교 3년생인 주인 아들이 지극정성으로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산모개를 보살핌으로써 순산이 가능했습니다.
⊙김인호(송탄중학교 3년): 토토하고 새끼들을 위해서 모차르트 태교음악도 틀어주고 정성을 다 했더니 토토가 어제 새끼를 낳은 것 같애요.
남북이 통일이라는 의미에서...
⊙기자: 지난 4월 잠시 신방을 차렸다가 이제는 헤어져 있는 아빠 개 탱크와 엄마 개 토토.
재결합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토토는 둘 사이에 태어난 새로운 생명체를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남북한이 서로 자랑하는 진돗개와 풍산개 사이에 7마리의 강아지가 태어나서 통일 분위기를 재촉했습니다.
취재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눈도 뜨지 못 한 채 서로를 부둥켜 안은 7마리 강아지.
태어난 지 1일밖에 안 돼 아직 탯줄도 떼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남북 정상이 분단 55년 만에 만난 날 역사적인 만남을 축하나 하듯 북한의 풍산개와 남한의 진돗개 사이에 태어난 강아지입니다.
어미 개는 4살바기 진돗개 토토.
쫑긋한 귀와 날카로운 눈매는 영락 없는 용맹 그 자체입니다.
아비 개는 진돗개보다 두상이 크고 이빨이 날카로운 풍산개 탱크입니다.
지난 98년 북한에서 들여와 아직도 야성의 기질이 남은 맹견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날에 태어난 강아지 7마리.
암컷 5마리에 수컷 2마리입니다.
이들 강아지에게 남북 통일과 화해를 염원하는 이름들이 붙여졌습니다.
첫째 암컷은 평화, 두번째 강아지는 통일, 셋째는 겨레, 넷째는 민족, 다섯번째 암컷은 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또 수컷 두 마리에는 각각 남북정상의 이름을 따 김대중의 대중, 김정일의 정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렇게 남과 북의 대표적인 개가 만나 아기 개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은 정상회담 성사소식을 들은 김주현 씨가 지난 4월 11일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교배를 시도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임신기간은 60일.
정상회담이 하루 연기되고 출산 예정일로 늦어지면서 강아지와 남북화해의 탄생이 같은 날 이루어졌습니다.
⊙김주현(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정상회담이 하루 늦춰진 만큼 또 저희 토토가 옛부터는 예정일보다 3일 늦게 또 우연스럽게 정상회담 그 시간을 맞춰서 새끼를 순산하게 됐습니다.
⊙기자: 진돗개 토토가 임신한 뒤 중학교 3년생인 주인 아들이 지극정성으로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산모개를 보살핌으로써 순산이 가능했습니다.
⊙김인호(송탄중학교 3년): 토토하고 새끼들을 위해서 모차르트 태교음악도 틀어주고 정성을 다 했더니 토토가 어제 새끼를 낳은 것 같애요.
남북이 통일이라는 의미에서...
⊙기자: 지난 4월 잠시 신방을 차렸다가 이제는 헤어져 있는 아빠 개 탱크와 엄마 개 토토.
재결합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토토는 둘 사이에 태어난 새로운 생명체를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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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 강아지가 태어났습니다.
남북한이 서로 자랑하는 진돗개와 풍산개 사이에 7마리의 강아지가 태어나서 통일 분위기를 재촉했습니다.
취재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눈도 뜨지 못 한 채 서로를 부둥켜 안은 7마리 강아지.
태어난 지 1일밖에 안 돼 아직 탯줄도 떼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남북 정상이 분단 55년 만에 만난 날 역사적인 만남을 축하나 하듯 북한의 풍산개와 남한의 진돗개 사이에 태어난 강아지입니다.
어미 개는 4살바기 진돗개 토토.
쫑긋한 귀와 날카로운 눈매는 영락 없는 용맹 그 자체입니다.
아비 개는 진돗개보다 두상이 크고 이빨이 날카로운 풍산개 탱크입니다.
지난 98년 북한에서 들여와 아직도 야성의 기질이 남은 맹견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날에 태어난 강아지 7마리.
암컷 5마리에 수컷 2마리입니다.
이들 강아지에게 남북 통일과 화해를 염원하는 이름들이 붙여졌습니다.
첫째 암컷은 평화, 두번째 강아지는 통일, 셋째는 겨레, 넷째는 민족, 다섯번째 암컷은 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또 수컷 두 마리에는 각각 남북정상의 이름을 따 김대중의 대중, 김정일의 정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렇게 남과 북의 대표적인 개가 만나 아기 개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은 정상회담 성사소식을 들은 김주현 씨가 지난 4월 11일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교배를 시도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임신기간은 60일.
정상회담이 하루 연기되고 출산 예정일로 늦어지면서 강아지와 남북화해의 탄생이 같은 날 이루어졌습니다.
⊙김주현(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정상회담이 하루 늦춰진 만큼 또 저희 토토가 옛부터는 예정일보다 3일 늦게 또 우연스럽게 정상회담 그 시간을 맞춰서 새끼를 순산하게 됐습니다.
⊙기자: 진돗개 토토가 임신한 뒤 중학교 3년생인 주인 아들이 지극정성으로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산모개를 보살핌으로써 순산이 가능했습니다.
⊙김인호(송탄중학교 3년): 토토하고 새끼들을 위해서 모차르트 태교음악도 틀어주고 정성을 다 했더니 토토가 어제 새끼를 낳은 것 같애요.
남북이 통일이라는 의미에서...
⊙기자: 지난 4월 잠시 신방을 차렸다가 이제는 헤어져 있는 아빠 개 탱크와 엄마 개 토토.
재결합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토토는 둘 사이에 태어난 새로운 생명체를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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