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료·조제료인상

입력 2000.06.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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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의약분업을 앞두고 정부가 오늘 병의원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 처방료를 70% 가까이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폐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달 의약분업 실시와 함께 현재 1690원인 의사처방료는 2860원으로 69% 오르고 약사조재료는 40%가 오릅니다.
이에 따른 추가비용은 의료보험 재정으로 흡수하기 때문에 환자의 실제 부담은 크게 늘지 않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후 환자가 줄어드는 등 병원과 약국의 손실 규모를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윤(보건복지부 차관): 7월 1일부터 실시한 후에 3개월 내지 4개월 실시 결과를 가지고 재조정하는 것으로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처방료 8000원 인상 등 10대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20일 폐업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전국 대학병원의 인턴, 레지던트도 전공의 사퇴를 선언했고 병원협회는 외래환자 진료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종합병원들까지 환자를 받지 않기로 함에 따라서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엄청난 의료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많은 병원들이 이미 예약된 환자들까지 수술이나 진료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 예약이 잡혀져 있는 환자들은 만약에 일이 있으면 전화로 연락을 드려서 언제쯤 다시 연기 날짜를 말씀드리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기자: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의약분업에 동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제도를 먼저 시행한 뒤 문제를 고쳐가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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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료·조제료인상
    • 입력 2000-06-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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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의약분업을 앞두고 정부가 오늘 병의원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 처방료를 70% 가까이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폐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달 의약분업 실시와 함께 현재 1690원인 의사처방료는 2860원으로 69% 오르고 약사조재료는 40%가 오릅니다. 이에 따른 추가비용은 의료보험 재정으로 흡수하기 때문에 환자의 실제 부담은 크게 늘지 않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후 환자가 줄어드는 등 병원과 약국의 손실 규모를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윤(보건복지부 차관): 7월 1일부터 실시한 후에 3개월 내지 4개월 실시 결과를 가지고 재조정하는 것으로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처방료 8000원 인상 등 10대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20일 폐업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전국 대학병원의 인턴, 레지던트도 전공의 사퇴를 선언했고 병원협회는 외래환자 진료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종합병원들까지 환자를 받지 않기로 함에 따라서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엄청난 의료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많은 병원들이 이미 예약된 환자들까지 수술이나 진료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 예약이 잡혀져 있는 환자들은 만약에 일이 있으면 전화로 연락을 드려서 언제쯤 다시 연기 날짜를 말씀드리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기자: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의약분업에 동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제도를 먼저 시행한 뒤 문제를 고쳐가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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