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요리사 '맛의 화합 이뤄냈다'

입력 2000.06.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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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4일 남북 정상회담 만찬 때 선보였던 음식들은 남북 최고 요리사들의 솜씨가 한데 모아진 것들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남북의 요리사들은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솜씨를 서로 교환함으로써 남북의 맛이 교류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현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렸던 남측의 답례 저녁 만찬.
만찬장은 남북 정상들의 공동선언문 서명을 앞두고 흥분의 분위기입니다.
이 시간 조리실에서는 우리측 최고의 요리사 9명과 함께 북측에서 지원나온 요리사 20명이 최상의 만찬을 준비하느라 눈코뜰새 없습니다.
이날 선보인 요리는 전통 궁중요리, 이 요리는 두달 동안 철저한 보안 속에 9명의 요리사들이 메뉴와 재료를 엄선하고 수차례 시식과 평가를 거쳐 이희호 여사가 최종 선택한 것입니다.
⊙한복려(남측 조리팀장): 구절판을 갖다가 놓을 수가 이렇게 삼색으로 해 가지고 밀쌈을 하고, 이거는 궁중요리의 대표적인 건데 대하찜이라고 해서 잣가루를 묻히는 것이 궁중요리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기자: 또 남북 화합의 자리인 만큼 함께 비벼 하나됨을 상징하는 비빔밥도 준비됐습니다.
특히 남측의 만찬준비를 위한 북측의 협조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한복려(남측 조리팀장): 정말 정성껏 정말 마음을 다해서 도와주셔가지고 이렇게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기자: 북측의 요리사들은 냉면 면에 들어가는 재료의 배합 비율까지 가르쳐 주는 등 매우 우호적이었습니다.
특히 남측에서는 북측의 조리팀에게 전통 궁중요리책을 선물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의 맛과 음식도 교류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뉴스 이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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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요리사 '맛의 화합 이뤄냈다'
    • 입력 2000-06-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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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4일 남북 정상회담 만찬 때 선보였던 음식들은 남북 최고 요리사들의 솜씨가 한데 모아진 것들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남북의 요리사들은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솜씨를 서로 교환함으로써 남북의 맛이 교류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현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렸던 남측의 답례 저녁 만찬. 만찬장은 남북 정상들의 공동선언문 서명을 앞두고 흥분의 분위기입니다. 이 시간 조리실에서는 우리측 최고의 요리사 9명과 함께 북측에서 지원나온 요리사 20명이 최상의 만찬을 준비하느라 눈코뜰새 없습니다. 이날 선보인 요리는 전통 궁중요리, 이 요리는 두달 동안 철저한 보안 속에 9명의 요리사들이 메뉴와 재료를 엄선하고 수차례 시식과 평가를 거쳐 이희호 여사가 최종 선택한 것입니다. ⊙한복려(남측 조리팀장): 구절판을 갖다가 놓을 수가 이렇게 삼색으로 해 가지고 밀쌈을 하고, 이거는 궁중요리의 대표적인 건데 대하찜이라고 해서 잣가루를 묻히는 것이 궁중요리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기자: 또 남북 화합의 자리인 만큼 함께 비벼 하나됨을 상징하는 비빔밥도 준비됐습니다. 특히 남측의 만찬준비를 위한 북측의 협조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한복려(남측 조리팀장): 정말 정성껏 정말 마음을 다해서 도와주셔가지고 이렇게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기자: 북측의 요리사들은 냉면 면에 들어가는 재료의 배합 비율까지 가르쳐 주는 등 매우 우호적이었습니다. 특히 남측에서는 북측의 조리팀에게 전통 궁중요리책을 선물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의 맛과 음식도 교류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뉴스 이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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