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한 의료계 폐업은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라며 관계 부처에 원칙적인 대처를 지시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의료계 집단 폐업이 시작된 첫 날, 김대중 대통령은 먼저 지금까지 상황을 보고 받았습
니다.
⊙ 차흥봉 (보건복지부 장관) :
의사협회는 집단 폐업을 공식 선언하고 의약분업의 중지를 위한 대통령의 긴급명령 또는
국회에서의 법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토론을 거친 뒤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한 의료계의 폐업은 있
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을
초월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정부의 굴복을 요구하면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
니다.
⊙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 :
현재의 의약분업안은 의료계, 약업계, 그리고 시민단체 3자가 합의해서 정리된 것임을 지
적하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되 원칙적인 대처를 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또 세계적으로도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분규는 있었지만 폐업까지 간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렇다고 의료계를 적대시하거나 탄압하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생각을 지켜야한다는 입장에서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를 가져
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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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 볼모 안돼
-
- 입력 2000-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황현정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한 의료계 폐업은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라며 관계 부처에 원칙적인 대처를 지시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의료계 집단 폐업이 시작된 첫 날, 김대중 대통령은 먼저 지금까지 상황을 보고 받았습
니다.
⊙ 차흥봉 (보건복지부 장관) :
의사협회는 집단 폐업을 공식 선언하고 의약분업의 중지를 위한 대통령의 긴급명령 또는
국회에서의 법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토론을 거친 뒤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한 의료계의 폐업은 있
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을
초월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정부의 굴복을 요구하면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
니다.
⊙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 :
현재의 의약분업안은 의료계, 약업계, 그리고 시민단체 3자가 합의해서 정리된 것임을 지
적하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되 원칙적인 대처를 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또 세계적으로도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분규는 있었지만 폐업까지 간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렇다고 의료계를 적대시하거나 탄압하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생각을 지켜야한다는 입장에서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를 가져
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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