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화산폭발, 공포 확산

입력 2000.06.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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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또다시 화산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홋카이도에서 화산이 폭발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도쿄 남쪽의 미야케지마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이면서 지진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에서 남쪽으로 180km 떨어진 섬 미야케지마.
용암과 화산재로 이루어진 섬의 지면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어제 저녁 6시 반부터입니다.
400여 채의 가옥과 학교를 삼켜버린 17년 전의 악몽을 떠오르게 한 지진이 계속되면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섬 주민의 70%에 해당하는 2600여 명이 생필품만 챙긴 채 집을 나섰습니다.
⊙인터뷰: 괴롭습니다. 정든집을 두고 떠나야 하니까요.
⊙인터뷰: 화산폭발이 크지 않길 빌고 있습니다. 그래야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기자: 어제 저녁 이후 3000여 회가 넘는 지진이 감지된 미야케지마에서는 도로가 갈라지는 등 분화조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부터 바닷물 색깔이 변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기상청은 해저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케우치(일, 기상청 화산과장): 이미 해저에서 분화가 시작됐을 수도 있고 수심이 얕은 곳은 강한 폭발을 일으킬 수도...
⊙기자: 도쿄도 이시하라 지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야케지마에 파견을 요청했고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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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화산폭발, 공포 확산
    • 입력 2000-06-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이 또다시 화산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홋카이도에서 화산이 폭발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도쿄 남쪽의 미야케지마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이면서 지진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에서 남쪽으로 180km 떨어진 섬 미야케지마. 용암과 화산재로 이루어진 섬의 지면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어제 저녁 6시 반부터입니다. 400여 채의 가옥과 학교를 삼켜버린 17년 전의 악몽을 떠오르게 한 지진이 계속되면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섬 주민의 70%에 해당하는 2600여 명이 생필품만 챙긴 채 집을 나섰습니다. ⊙인터뷰: 괴롭습니다. 정든집을 두고 떠나야 하니까요. ⊙인터뷰: 화산폭발이 크지 않길 빌고 있습니다. 그래야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기자: 어제 저녁 이후 3000여 회가 넘는 지진이 감지된 미야케지마에서는 도로가 갈라지는 등 분화조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부터 바닷물 색깔이 변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기상청은 해저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케우치(일, 기상청 화산과장): 이미 해저에서 분화가 시작됐을 수도 있고 수심이 얕은 곳은 강한 폭발을 일으킬 수도... ⊙기자: 도쿄도 이시하라 지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야케지마에 파견을 요청했고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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