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또 악몽

입력 2000.06.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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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4강전은 84년 프랑스 대회와 거의 똑같은 상황으로 결말이 나 축구팬들의 감회를 새롭게 했습니다.
브뤼셀에서 송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시작 6시간 전, 브뤼셀 경기장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색깔로 물들여집니다.
자국 팬들의 열띤 응원전 속에 주심의 경기시작 휘슬이 울리는 순간, 시간은 16년 전 프랑스 대회로 거꾸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당시에도 두 팀이 준결승전을 치렀고 프랑스가 역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가져 간 것입니다.
다만 결승골의 주인공이 플라티니에서 지단으로 바뀐 것뿐입니다.
16년 전과 같은 상황으로 승부가 갈리자 양국 팬들의 반응도 확연히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사상 첫 결승진출의 꿈이 아깝게 좌절된 1만여 명의 포르투갈 팬들은 한참 동안이나 경기장을 떠날 줄 몰랐습니다.
반면 프랑스 팬들은 시내 곳곳에서 밤 늦도록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프랑스팬: 포르투갈도 잘 했지만 역시 프랑스가 세계 최고입니다.
⊙기자: 프랑스가 먼저 결승에 오른 가운데 네덜란드의 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이 벌어질 암스테르담에는 벌써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클루이베르트와 베르캄프의 막강 공격진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창과 특유의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이탈리의 방태, 결승을 향한 두 팀의 한판 승부는 이제 약 3시간 후면 돌입합니다.
브뤼셀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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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또 악몽
    • 입력 2000-06-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4강전은 84년 프랑스 대회와 거의 똑같은 상황으로 결말이 나 축구팬들의 감회를 새롭게 했습니다. 브뤼셀에서 송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시작 6시간 전, 브뤼셀 경기장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색깔로 물들여집니다. 자국 팬들의 열띤 응원전 속에 주심의 경기시작 휘슬이 울리는 순간, 시간은 16년 전 프랑스 대회로 거꾸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당시에도 두 팀이 준결승전을 치렀고 프랑스가 역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가져 간 것입니다. 다만 결승골의 주인공이 플라티니에서 지단으로 바뀐 것뿐입니다. 16년 전과 같은 상황으로 승부가 갈리자 양국 팬들의 반응도 확연히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사상 첫 결승진출의 꿈이 아깝게 좌절된 1만여 명의 포르투갈 팬들은 한참 동안이나 경기장을 떠날 줄 몰랐습니다. 반면 프랑스 팬들은 시내 곳곳에서 밤 늦도록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프랑스팬: 포르투갈도 잘 했지만 역시 프랑스가 세계 최고입니다. ⊙기자: 프랑스가 먼저 결승에 오른 가운데 네덜란드의 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이 벌어질 암스테르담에는 벌써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클루이베르트와 베르캄프의 막강 공격진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창과 특유의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이탈리의 방태, 결승을 향한 두 팀의 한판 승부는 이제 약 3시간 후면 돌입합니다. 브뤼셀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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